미국 정착기 – Vol 2
1. 돈쓰기
2. 기름 넣기
3. 운전
/re:how to be a dolphin?
Posts tagged ‘미국’
1. 돈쓰기
목요일이었던거 같은데..
요즘들어.. 사무실에서 지내는 시간이 부쩍 길어졌다..
9시에 출근을 하나.. 11시에 출근을 하나.. 새벽 2시는 기본적으로 찍는거 같은 느낌..
몇몇 친구는 ‘미국’ 이라는 나라까지가서 왜 야근을 하고 있는 거냐고 물어볼 때도 있는데..
나도 궁금하다-_-;;
한국에서 일할 때랑 별반 달라진게 없어 -ㅅ-;;;;;; 생활비만 이래저래 더 들어가고;;
예전에 소프트웨어 공학시간 이었나.. 하드웨어 시간이었나 학교에서 들을때..
FIFO 와 STACK을 배운 것이 문뜩 떠오른다..
이론적으로는 FIFO가 되어야하지만.. 결국 현실에서는 STACK이 되는 것이 보통인거 같다..
저번 대통령 선거에서 처럼.. 이슈가 이슈를 덮어버리는 재미있는 구조…
들어왔던 일들을 제대로 마무리를 하기도 전에 새로운 일이 들어온다..
새로운 일은 나름 자신이 최우선 순위라는 명목하에 기존의 작업들을 정지시키며 나중에 들어온 녀석에게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다..
급하다라고 해서 정말 열심히 처리를 하고 있는데.. 이번엔 다른 곳에서 그거 보다 이게 더 급하니 이걸 해달라고 들고 들어온다..
그게 자기 위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라면 사실 큰 상관이라도 없지..
전혀 다른 부서에서 일들이 그렇게 들어오는데 위에서 그저 ok~ 를 남발하다가는 지금과 같은 일이 벌어지기 마련–;; 개발자도 일 하는 법과 새로운 기술들에 대해서 배워야하지만.. 관리자도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그런거 가르쳐 주는데가 잘 없으니 결국 삽질 해서 하나씩 쌓아나가야 하는 거고 그렇게 되면 실패도 실패가 아니게 되는데.. 에혀…
FIFO가 좋은 건지.. STACK이 좋은 것인지는… 시간이 좀 지난 뒤에 다시금 이런 생각이 떠오를때 생각해봐야겠다 🙂
요즘 사무실에 불고있는 컵 케익 열풍!!
그 멀고먼 Palo Alto 까지 차를 끌고가서 사가지고 올 정도로 몇 분은 빠져있는 것 같은데..
1개당 가격은 $3.50 + tax -_-;; 뭐 4000원 정도 -ㅅ- (환율아~)
12개 더즌 1박스에 $40 이니.. 한 박스에 4만원을 훌쩍 넘기는 엽기적인 컵 케익..
사실 직접 보면 그냥 ‘머핀’ 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아래 쪽에 있는 빵이 좀 더 부드럽다라는 이유로 컵 케익이라 부르고 해당 이름으로 마케팅에 성공한듯 🙂
누군가 뼈에 사무치고 등골이 오싹해지며 발가락을 침대 모서리에 부딪혔을 때의 통증…. 과 비교할 만한 단 것! 이 땡길 때..
더도 말고 1개만-_- 드시면 될듯;;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sprinklescupcakes.com/
욕실에 세면대 있는 곳에 형광등이 있는데 설치되어있는 램프가 두개여서 인지 이상하게 욕실이 너무 밝아서
뭐랄까-_-;
아이폰이 다 뭐냐~
비싸서 못쓰겠다~
기계값은 둘째치고 매달 나가는 요금은 어떻게 감당하리오~ 그냥 싸구려 전화기 사서 쓰는 걸로 만족을 ㅠㅠ
색상은 내가 메신져에서 쓰는 글자색인 Teal 🙂
컨셉은 이걸로 노래를 들어보세요~ 인건데 과연 ipod이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그 기능을 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메모리가 있다라고 해도 케이블 생긴게 독특해서 범용으로 쓸 수도 없고 뭐 그렇다라는 건 의미 없다라는 것이니까 ㅋ
미국의 첫 핸드폰을 Verizon으로 뚫은 것을 나름 기념하면서 🙂 Verizon쓰시는 분들 연락 주세효~
미국에 와서 삽질 한지 약 10일..
필요한 것들을 한번 늘어놔봅시다 🙂
1. SSN (Social Security Number)
미국의 주민등록번호로.. 이거 없으면 회사에서 정식으로 일을 할 수도 없고 핸드폰도 못만들고 면허도 못따고 집 얻을때도 아주 지대 고생하고-_- 그러한 일들이 발생을 하게 된다라는…
미국 입국 후 5~10일정도 지나야지 입국 정보가 기록이 되어서 발급이 그나마 빨리 되는 편..
그 전에 사무실에 가게되면 접수는 되지만 소셜 오피스에서 이민국에 편지보내서 제대로 들어온 사람인지 확인하는 절차가 있기에 오히려 그냥 5~10일 있다가 접수하는게 더 편하다라는 이야기들을 전해 들었음
2. 차 (car)
동부는 가보질 않았지만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버스, 지하철 들이 워낙 잘 되어있어서 차 없이도 잘 살 수 있다라고 하지만 서부 특히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도 실리콘 밸리 지역에서는 차가 없다는건 집 올라가는 계단을 물구나무서서 올라가는 것과 같거나 그거보다 조금더 심각한;; 물리적 정신적 공황 상태를 만들 수 있다..
밥을 먹으러 가려고 해도 차를 꾸역꾸역 끌고 가야만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자마자 렌트카던 바로 차를 사던 어떻게던 내가 운전할 수 있는 차와 키를 손에 쥐고 있어야지 이것 저것 해보기라도 한다라는..
3. 집
이건 뭐 특별하게 이야기 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있으리라 🙂
비 피해줄.. 등따시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딘가 누워서 눈을 붙일 수 있는 곳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미국은 일본과 비슷하게 젠세에 대한 개념이 없기에 모든 것이 월세로 되어있지만 생각보다 보증금이 어이없이 쎄거나 그러지는 않음.. 보통 한달치 월세 + 보증금 정도의 돈이 필요하게 되며 보증금은 아파트 마다 틀리긴 하지만많은 곳은 한달치 월세, 적은곳은 그냥 400~500 달러 정도의 돈만 요구 하는 곳도 있음
4. 은행 계좌
큰 돈을 직접 가지고 다니는 것 만큼 위험한 것도 없고 미국에서 잘 쓰이게 되는 개인 수표 라던가 현금과 동일 하게 취급되는 Cashier’s check 등을 발급하기 위해서는 은행의 계좌가 필요하니 신분증이 나오기 전이라면 여권이라도 가져가서 언넝 은행계좌도 개설을 하는 것이 좋을듯 🙂
거대 삽질과 함께 하는 미국 생활의 시작은 저것들이 최소로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 드리면서 🙂
다음은 아마도 이것 저것 구매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싶음 -_-;;
이게 뭐야 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
어짜피 한국사람이 먹는게 대부분일텐데-_- 그냥 드럼통 어떻게 안되겠니 -_-?
사실 그냥 보면 무슨 연애소설 또는 남여관계의 문제점을 해소 하기 위한 지침서?? 정도로 보일 수 있는 제목으로 바뀌어서 나왔는데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ㅎ
My Job Went to India : 52 Ways to Save Your Job 라는 제목의 원작으로 나왔으니 ‘내 일자리는 인도로 옮겨갔다 – 짤리지 않기 위한 52가지 방법’ 으로 점점 인도로 옮겨가는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엔지니어(직원)들이 했으면 하는 52가지를 나열해주시는 친절함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경력 관리 책이 대부분 그렇듯 남들과 같으면 죽으며 조금이라도 앞서야하고 옳다라고 생각되는 것은 해야하며 아이디어는 공유하고 직원과 다른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잘 형성하여 나의 아군을 만들어놓아야하며 내가 알고 있는 기술은 끊임없이 계발시켜야하고 사내정치도 어느정도 해줘야한다라는 이야기들을 적어놓는 것은 별반 다른 책들과 다를바 없었으나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가 기억에 많이 남았다
그 에피소드는 다른게 아니라 미국직원과 인도직원의 회의에 관련된 에피소드 였는데 미국의 관리자는 인도에 있는 직원에게 일을 시키려고만 하고 일을 가르쳐주는 것을 하지 않았으며 인도 직원은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미국쪽에 공유를 하였으나 미국 직원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무시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 상황에 있다라는 이야기를 해주면서 그러한 기회들을 시너지 효과로.. – 미국 직원은 멀리 떨어진 사람들을 관리할 수 있는 기회로 인도 직원들은 자신의 상사들을 설득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양쪽모두다 발전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이야기에서는 정말 이건 멋진 거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한국에서도 지금은 많이 없어졌겠지만(이라고 생각만하지만) 밤샘근무와 컵라면 삼각김밥으로 이어지는 식생활속에서 개발자의 꿈보다는 시간이 지난 후 관리자로의 자리 이동이 자연스럽게 – 의도하지 않게 이루어지는 것을 타계하는 방법보다는 현재의 상황에서 주도권을 자신이 가지고 갈 수 있는 조언들을 많이 해주는 책인것 같다.
음악가에서 IT관리자가 된 필자 처럼 경험이라는 것은 어떠한 것이라도 버릴 것이 없다라는 것 역시 다시 생각할 수 있었고..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안락함을 버리고 그 가시밭길을 걸어갈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도 현재 컴을 가지고 밥을 먹고 있지만 그게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미친척하고 다른 길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이야기를 하듯 (물론 친구 레벨에서만이지만) 반어법으로 그만큼의 애정을 가지고 있으면 더욱더 오래 있을 수 있다라는 의미로 사용된 예시인거 같다
사람은 적응력이 매우 뛰어난 동물이라는 것과 하고싶은 것을 하고 살아간다라는 진리는 변하지 않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