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March 2014

미국 여행객들의 특징?

크게 느끼는 것은 독서를 참 많이 한다는 것.

진짜 말 그대로 책을 읽으려고 휴가를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책들을 이곳저곳에서 많이 읽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은 공감이 가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주관적인 리스트들.

 

1. 휴가 계획을 매우 일찍 잡아놓음
내 기준에서 가장 이상적인? 휴가 계획은 약 3~5주정도 뒤에 출발하는 계획을 지금 세우는 걸 좋다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적당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정보를 알아볼 수 있으며 아주 급하게 발권하는 항공권들은 보통 가격이 비싸지만 저정도의 기간이라면 좌석도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편이어서 무리가 없지만…. 미국 사람들은 보통의 경우 반년정도 길면 1년후의 항공권 및 호텔들의 예약을 마쳐놓고 그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런 분위기라 반년동안 휴가를 가는 기분에 들떠 있을 이유도 없고 필요한 정보들은 이미 외울정도로 알아봤을 수도 있기에 상대적으로 느긋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 것 같음.

 

2. 심리적 여유
휴가지라는 곳에 가서 꼭 뭔가를 하지 않아도 마음이 조급하지 않을 수 있다는 느긋함. 내가 나로서 그냥 편하게 있을 수 있으면 그게 휴가라는 여유.

 

3. 경제적 이유
이건 웃자고 하는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도 약간은 느껴지기도 하는 부분이라.. 미국의 특성상 어디를 놀러가려면 비행기를 타지 않으면 이동이 참 힘든 구조로 되어있다보니 4인가족 기준으로 비행기를 예약을 하다보면 말 그대로 1인 예산의 x4 거기에 시간은 1인 준비시간 x6~8 정도의 시간을 투자를 해야하다보니 휴가지에 가서 뭔가를 할 수 있는 돈을 쓰는거보다 그냥 가는거 자체에 의미를 두고 가서 따로 돈 많이 들이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솔루션을 찾은 것이 독서.

 

4. 외국어 울렁증
웃긴 이야기이지만.. 미국 사람들.. 외국어에 대한 울렁증이 있음 ㅋㅋ 영어를 쓰는 나라라면 모르겠지만 다른 나라를 간다는 것 자체는 이 곳 사람들에게는 진짜 심각한 도전임. 심지어 여권을 만들었다는 것이 인생에서의 이벤트가 될 정도이니까 휴가지에서 어떻게던 현지인과의 접촉을 줄이고 싶은 욕망의 표출의 결과로 선택된 것이 책 [….] 어지간 해서는 책 보는 사람한테 일부러 말 걸거나 하지는 않으니까;;

 

비행기 표는 예전에 사놓고서는 시간이 생각보다 안가서 느껴지는 감정을 이 사람들은 어떻게 느낄까 생각하다가 끄적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