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uly 2016

필름 카메라를 샀다..

아이폰/갤럭시에 미러리스 등등 수 많은 디카가 판을 치는 세상에 무슨 소리요 이 양반아 할 소리라는 것을 알지만… 결론은 필름 카메라를 샀다…

갑자기 확! 꼽히게 된 이유가 다름 아닌 디카 배터리 방전 때문이라는 것이 -_-;;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

미국 독립기념일이 있던 주말에 바닷가에 있는 칼라마리 (오징어 튀김ㅋ)를 먹으러 나가는 김에 카메라를 가지고 나갔었는데 이 때 무슨 바람이 불었었는지 냉장고에 묵혀두고 묵혀두었던 120 필름 두 롤과 홀카 카메라를 가지고 나간 것..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시작 되었음;;

오징어 튀김 잘 먹고 사람들 서핑하고 하는 곳에 가서 카메라 꺼내서 셔터 좀 누르려고 하는데 몇 장 못 찍고 배터리가 떨여저서 카메라 전원이 나갔고 때마침 그 날 추가 배터리를 가지고 나오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사진이라는 것을 찍을 수 있는 것이 아이폰 그리고 홀가.. 이 둘을 이용하여 사진을 찍었으나 필름+토이카메라의 특성상… 어떻게 찍혔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음.. 그리고 그 알 수 없음이 계속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줬고 풀프레임 DSLR을 살까 말까 하고 고민하던 찰나에 그 가격에 핫셀블라드를 살 수 있음을 확인 한 것이 이 모든 것의 시작 ㅎ

그 뒤로는 계속 핫셀을 장바구니에 넣다 빼다를 반복 하다 핫셀을 구매하면 현상비+배송비등을 다 합치면 실제 내가 찍을 수 있는 사진은 얼마 되지 않음을 확인 그냥 저렴이 중에서도 저렴저렴한 녀석을 찾고 찾아서…

Kiev88 이라는 구소련시절 핫셀블라드 카피로 만든 (핫셀 대비) 초 저렴 바디를 찾고 그 바디의 나름 최신? 이라는 Kiev88CM 바디와 렌즈를 구매함.

원래 계획은 저번에 오징어 튀김 먹으면서 찍었던 사진이 어떤 상태인지를..;; 보고 결정을 하려고 했는데 뽐뿌 들어온게 쉽게 빠지질 않았으며 회사에서 받았던 스트레스 덕분에 수월한 지름?으로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다 ㅎ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홀가 현상은 내일 도착 예정이니 괜시리 좌절 한 번 하지 않을까 생각되긴 하지만.. 이 핑계로 좀 더 나가서 놀고 그래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