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December 2012

12/2012 snow boarding

201212_tahoe_snow

눈이 오다오다 이렇게 많이 내리는 건 처음이었음;;

정말 생각치도 못할 만큼의 눈이 내렸고 덕분에 신기한 경험을 많이 했음 🙂

미국에와서 처음으로 체인이라는 것도 사용해보고 보드 타는 동안 내린 눈에 거의 묻혀버린-_- 차를 꺼내느냐고 고생도 좀 했고.. 집에와서 기록을 보니 24시간동안 90cm의 눈이 내렸었음.. 하기야 스키장에 한 6시간? 7시간? 정도 있었는데  무릎위까지 눈이 쌓였었으니 그 기세로 하루 내렸으면 오죽했겠냐만서도..

 

이제 2012년 남은 근무일 3일.. 큰 문제 없이 다음주 연말도 잘 지나가길 바라면서..

부재자 투표를 마치고..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 준비한 부재자 투표 장소는 집에서 나름 가까운 거리인 KOTRA.

투표 기간중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이 되는데 어제 마감시간 거의 다 되어서 도착.. 투표를 마쳤다.

투표장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좀 놀랐었고.. 생각보다 간단한 절차에 더욱 놀랐으며 가장 놀랐던 것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일을 하고 있었다라는 것이 -_-;; 가장 놀라운 일이었음..;;

이러니 예산이 많이 든다라고 하지;; 본인 확인 창구가 왜 4번인가? 5번인가 까지 있는 것인지;; 하나 또는 두개에 문제 생겼을 때 투입할 시스템과 사람 이렇게 준비만 했어도 돈 아낄 수 있었을텐데 싶었음 ㅎ

어짜피 전산 처리 되는 부분들이니 본인 확인 이런거 진짜 금방 끝났고 투표지와 발송용 봉투 받아서 기표 후 넣는 것으로 끝났으나.. 이 표가 과연 한국으로 잘 도착을 할 지 여부는 알 수가 없지만 (음모론? ㅎ) 외국에서 한 표를 행사 했다라는 것에 의의를 두고 왠지 마음 한 켠이 뿌듯해져서 기분이 좋았던 하루 였음 🙂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온 것 같은데 꼭 투표들 하시길 🙂

영화 도둑들 감상평

재미있는 영화였음..

 

 

 

이라고 하면 너무 한 거 같고;;

일단 영화를 보면서 거슬렸던 것들..

 

1. 후지고 후져서 진짜 후지게 녹음된 후시 녹음 (아마 잠재되어있는 매출/관객의 50%를 깎아먹었다라는 생각)

2. 블루투스에 왠 잡음 orz – 그냥 끊기던가 -_-;; 블루투스를 한 번 도 안써봤나?

3. 잘못된 사이즈의 블루투스.. 플랜트로닉스 블루투스 헤드셋들을 다 끼고 있는데 무슨 다들 주먹만한 것들을 끼고 일들을 해 -_-;;

4. 블랙베리 협찬인거 같은데 카지노에서 아이폰으로 메시지 보냄.. (지못미 RIM ㅠㅠ)

5. 개보다 못한 의리

 

잘 본 것..

1. 액션씬.. 잘 찍었음 어디서 저런 건물을 수배했나 싶을 정도.. 줄 타는 사람들 진짜 잘 타더라..

2. 홍콩/마카오 한 번 가보고 싶어졌음.

3. 간만에 전지현 이쁘게 나온거 같다 (그리고 후시 녹음에서 망했….)

4. 중년의 첸 아저씨 멋있었음.

5. 명대사 – ‘내가 꿈을 잘 못 샀나봐’ 이거 진짜 마음에 들었음

 

감독의 의도로 싼티나게 B급 영화처럼 보이려고 찍은것이었다면 진짜 제대로 만든거고.. (그리고 진짜 그거 였으면 좋겠고 ㅠ)

주말을 즐겁게 해준 영화였음 🙂

미니기기 오덕 부활 프로젝트 실패!

10월달에 어느덧 전설을 넘어서 퇴화신화가 되어가고 있는 아이리버에서 회심의 일격? 이라 표현 할 수 있을 만한 휴대용 음악 재생기가 발표가 되었음.

그 이름이 아스텔 앤 컨 (Astell & Kern)

 

발음하기도 힘들고 외우기도 힘들고 외우기도 힘들고 치기도 힘든; 이 이름을 가진 휴대용 재생기는 출시 소식과 함께 오덕오디오를 사랑하시고 덕을 쌓으신 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고 그 기기가 미국에서 드디어 발매를 앞에 두고 있는데 가격은 $700불.. orz 달러가 아무리 싸졌다라고 해도 한국보다 10~15%정도 더 비싼 가격.. (유럽에선 700유로 -ㅅ-) 을 받는 다는 것에 아쉬워 하면서도 이게 진짜로 좋은 소리를 내주는 것인지 써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보면 좋다라는 이야기가 가득한데 과연 진짜 좋은 것인지 궁금해서 몇 시간을 이 기기에 대한 정보를 찾는데 사용한 결과……

 

 

 

그 돈으로 그냥 적당한 재생기에 좋은 이어폰, 헤드폰을 사자.. 라는 결론을 내림.

 

 

물론! 여전히 음악 전용 재생기라는 점에서 그리고 소위 말하는 스튜디오 녹음 수준의 음질을 재생해준다라는 기기의 스펙과 사용자들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나도 하나 하며 하악질을 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지만.. 글쎄 재생기를 바꾸는 것 보다는 리시버를 바꾸는 것이 훨씬 더 원래의 소리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내 생각.

 

이 제품에 대한 리뷰 및 인터뷰들을 보면서 요즘 재생되고 있는 음악 파일 들에 대한 제작/작업자들의 아쉬움.. 자신들이 만들어낸 ‘원음’에 대한 자부심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은 왜 꼭 그 포맷을 고집하고 있는가 자신들의 소리는 왜 320k mp3파일에는 다 들어갈 수가 없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실제로 좋은 소리를 들려주고 싶으면 싸게 녹음해서 많이 남기고 많이 남는 돈으로 제대로 된 소리를 들려주는 ‘공연’을 더 많이 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으니까.

 

문서, 스펙, 측정기와 그래프로 듣는 음악 보다 공간에서 사람들과 같이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더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

 

이로서 1차 지름 막기 성공?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