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November 2014

웹하드.. 그리고 S3

몇 일전에 실제로 겪게 되면서 느낀 점..

최근에 외부 업체랑 데이터를 주고 받아야 할 일이 있었는데.. 처음에 샘플 비슷한 데이터를 주고 받을 때는 용량이 작으니 csv, 엑셀 이런건 메일에다가 첨부파일로 보낼 수 있었는데 이게 실제 데이터를 교환해야하는 단계가 되니까 사이즈가 장난? 이 아니라 메일로는 턱도 없고 뭔가 다른 방법으로 보낼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

처음에 이야기 되었던게 가장 보편적이고 쉬운 FTP.. 그러나 FTP특성상 비번이나 데이터 자체가 암호화 되지 않기에 탈락.. 두번째는 그러면 sftp(scp)로 보내자.. 그런데 사무실 보안 정책상 외부로 승인된 곳을 제외하고는 ssh 연결이 안됨;; 1회성 이벤트를 이유로 방화벽에 예외 사항을 두는 것 역시 나쁘기에 쓸 수 없는 상황.. 그랬더니 그 쪽 업체에서 사람을 보내서(!) 인편으로 usb로 전달을 받기를 원했고 첫번째 데이터는 그렇게 전달을 완료했음. -참고로 이 글이 작성된 시점은 2014년 […..]

그러나 그 데이터 뒤에도 몇 가지를 더 주고 받아야 할 일이 생겼고 다시 한 번 사람을 보내서 받겠다라는 이야기를 하기에 이게 무슨 21세기에 하는 19세기 놀이도 아니고 다른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그런 업체들이면 대부분 AWS를 사용하고 있고 거기서도 S3는 기본으로 사용을 하는 것을 생각해서 ‘혹시.. 너네 S3 씀?? 버킷이름하고 키 주면 그 쪽에 올려줄 수 있는데??’ 라고 물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완전 반겨함ㅎ.. ssh 연결도 아니니 회사 보안정책에서 뭔가 바꿀 필요도 없고 사람이 직접 찾아와서 데이터를 복사해서 가는데 걸리는 시간도 줄어들고 생각보다 빠르게 데이터 공유를 마무리 한 다음에 한국이었다면 어떻게 대응을 했었을까 생각을 해봤더니..

1. 웹하드 – 아마도 대부분?
2. 퀵 ㅋ (서울시내라면)
3. 그냥 FTP – 보안? 그거 인터넷뱅킹 할 때 하던거요?

이 정도인데.. 예전에 한국 업체하고 데이터 주고 받는데 그 쪽에서는 웹하드에 데이터를 올려놓고 해당 계정을 공유해주고 거기서 받아 가라고 했던 일이 기억이 나면서 왜 외부저장소 비지니스를 하는 업체에서는 API를 제공하지 않고 왜 업로드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클라이언트를 자신들의 서비스에 맞춰서 맞춤제작을 하는지.. API를 잘 만드는 개발자를 뽑으면 나머지 개발은 다른 업체들이 알아서 하게 되는 마법-합법적으로 다른 회사 엔지니어를 부릴수 있는ㅋㅋ 기회를 제공하는게 API인데 말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지니스를 할 경우 생각을 해봐야할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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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게 두 달여 전인데 이제 공개로 변경..

Fiio E10K 구입기 그리고 관련 이야기 조금

201411_Fiio_E10K

 

기승전병? 기승전응?? 이 될 것이 뻔해보이는 이야기….를 풀어봐야지;;

 

이런저런 하드웨어 된장질이 정점? 이었던 2008년.. 사용하던 컴에는 신경 쓴다고 이런저런 부품들을 맞춰서 쓰고 있었는데 물론 여기에는 사운드카드도 포함.

사무실에서 쓰는 컴에서는 그냥 뭐 소리만 나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큰 신경 쓰지 않았지만 내가 집에서 쓰는 컴에는 이젠 이름도 생소할 Audigy 카드의 광출력 모듈에 야마하 앰프를 물리고 AC/DTS 5.1채널을 한다 안한다 하면서 뻘짓이라면 뻘짓을 즐기는 중 예상치 못했던 변화가 생겼는데 그 이유가 다름이 아닌 해킨.

애플이 인텔 플랫폼으로 갈아타면서 사람들도 덩달아;; 일반 컴에서 이제 Mac OS X 쓸 수 있게 되는 것임?? 이러한 꿈을 꿀 수 있게 되었고 거기에 능력자들의 땀과 노력이 더해지면서 실제로 10.4 타이거 구동을 성공하면서 컴덕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고.. 그 낚시?질에 제대로 낚이면서 동작이 보증되는 하드웨어를 사용하기 위에 기존 부품들을 바꾸면서 쓸 수 없게 된 것이 주력 사운드카드였던 Audigy.

해킨에서 사운드를 정상적으로 쓰려고 노력하는 것 보다 USB를 이용한 사운드에는 제약이 없는 것이 알려지며 편하고 싶으면 돈을 더 많이 바르라 첫 USB-DAC 를 영입하게 되는데 그게 국산 DAC의 대표주자인 스타일오디오 사의 CARAT-UD1. USB-DAC로는 거의 최저가라 할 수 있는 6.5만원에 UD1을 구입했던 것이 2008년.

그 뒤로 해킨을 접고 리얼맥을 사용하면서도 이사를 하면서도 사는 곳을 바꿔가면서도 무슨 일이 있었어도 메인으로 사용하는 컴에는 UD1이 물려있었고 그렇게 6년반 동안 노이즈 없는 깨끗한 소리를 제공해주고 있었는데.. 단자의 노화/접촉불량인지 최근 라인아웃쪽의 단자에서 오른쪽 소리가 잘 안나오는 현상이 자주 나타났고 전면에서 사용하고 있던 5.5파이-3.5파이 컨버터의 그 4극 접접 문제 때문에 멍멍해지는 소리를 피하는데  들이는 노력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새 DAC를 영입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고 제품들을 알아봄.

 

어느덧 이 쪽 트랜드는 일단 192/24는 기본이죠?? 라는 분위기가 만연하기에 나도 한 번 그 분위기에 편승을 해볼까 했지만 ㅎ UD1의 경우 48/16이였고 소리 자체에는 불만이 없었기에 그리고 구현하는 것도 귀찮고 소스도 없음 96/24까지 지원하는 Fiio E10K로 결정. 글을 쓰기 시작한게 좀 된거 같은데 이제서야 뭘 샀는지가 나오는 패기

USB-DAC답게 설치는 매우 쉬움. 기존 Full size USB케이블 제거 후 새로운 Micro USB케이블로 바꾸고 연결.. 설정에서 Output을 다시 DAC로 선택하면 끝..

 

달라진 점을 꼽으면
1. 전면으로 3.5파이 플러그를 꼽을 수 있다는 것
2. 전후면 스위치가 없어졌기에 헤드폰을 사용하는 경우 스피커의 전원을 끄게 되었다는 것
3. 부피가 거의 1/4로 줄어서 책상을 4배넓게 쓸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엔 많이 좁은 공간이 좀 남았다라는 것.

 

달라지지 않은 점은
1. 소리남
2. 역시나 막귀 답게? 소리가 달라지거나 그런거 모르겠다는 ㅋㅋ

 

지금까지 사용하던 UD1은 아직도 옆에서 랩탑을 사용 할 때 장난감 비슷하게 사용중인데 아예 쓰지 않게 되기까지는 아마도 몇 년이 걸릴 것 같다.

왠지 사용을 할 곳을 일부러 찾아서라도 계속 가지고 있을 것 같은 느낌 ㅎ

 

이상 Fiio E10K 구입기를 빙자한;; USB-DAC 구매기를 마무리 🙂

 

데이터 접근 방법

금요일을 화려하게 마무리 하게 해준 그리고 생각해봐야 하는 트렌드?

 

1. 필요한 것이 뭔지 알고 요구 한다.
2. 있는 것 중에서 알아서 골라 쓴다.

 

1번이 대부분의 인하우스/사내 데이터 공유 일 것이고 2번이 API의 접근 방법인데..

회사내에서도 API 방식으로 접근 방법을 변경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지만 지금 당장 그 API가 없다고 모든 서버를 열어달라고 하는 것도 참 애매함.

 

접근 인터페이스를 통일 시킬 필요가 있네.. 사실 접근 방법이 있지만 그게 자기 마음에 안들었으니 내 맘대로 하고 싶다라는 이야기로 밖에 안들렸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