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une 2014

완전 수동 스피드라이트 – Neewer TT560

Neewer TT560

Neewer TT560

 

최근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사진/영상 쪽으로 관심이 다시 생기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제품 리서치들을 엄청나게 하고 있는데 그러다가 예전에 쓰던 Metz 54MZ-4i의 사망이 생각이 나면서 스피드 라이트 하나는 새로 들여야겠다라고 하고 알아보던중 싸서 구입한 스피드 라이트 Neewer TT560.

구매가격은 세금포함 $40정도.. 한국돈으로는 약 4만원.. 가격이 이야기 해주듯 ETTL/iTTL/ADI/TTL 이런거 없음.. 제목 그대로 완전 수동 스피드라이트.. 셔터 누르면 정해놓은 강도로 터지는 역할만 하는 녀석.

기능이라고는 터지면서 빛을 쏴주는 것 밖에 없기에 (마스터/슬레이브/광동조는 그래도 있음) 특별히 기능에 대해서 설명 할 것이 없는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캐논/니콘 등 자기네 카메라에 맞춰서 이런저런 조정 다 해주고 그런거 쓰다가 이거 쓰면 익숙치 않은 경우 사리 나오고 그럴 수 있는데 오히려 M모드로 설정하고 이것저것 찍어보는데 이게 참 재미있다는거 ㅎ 어짜피 디카니까 필름값 따로 드는 것도 아니고 노출 오버나면 빛을 좀 줄이던가 아니면 조리개를 더 조이던가 하면 되니까 그냥 잠깐 가지고 놀았는데도 참 재미있더라는 🙂

 

M모드 사용에 큰 거부감이 없다면 그냥 싼맛에 이렇게 빛을 만들어주는 스피드라이트로도 사진을 찍을 수 있구나를.. 그게 그 나름의 재미가 또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제품임.

실제 촬영샷은 과연 언제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꽤나 먼 미래가 될 가능성이 농후함;;

 

데이터 기반 결정의 장점과 단점

데이터 기반으로 벌어지는 결정의 장점과 단점의 이야기.. – 벌써 기승전병의 기운이 스멀스멀;;

 

최근에 의도하지 않게(?) 경험하게 되는 데이터 기반 결정 모델의 한계는 아마도 빅데이터를 적용해도 큰 차이점이 없을 것 같음.

얼마전 부터 카메라를 사려고 알아보고 있었는데 이게 리서치를 하면 할 수록 – 데이터를 더하면 더할 수록, 복잡해지는 머리속을 어쩔 수가 없더라는 – 결정을 하기 힘들어진다는..

데이터가 얼마 없더라면 예를 들어 처음으로 카메라를 사는 경우라면 어떤 항목들을 알아봐야 하는지 자체를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친구가 추천해주는 또는 판매점에서 추천해주는 모델을 사고 그걸 사용하면 되는 상대적으로 적은 데이터를 참조했지만 나름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는데 이럴 경우 자신이 원하는 결정이 아닌 가능성이 높기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데이터들을 모으고 모아서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결론을 내는 것이 데이터 기반의 결정 모델이고 그러한 데이터를 엄청나게 많이 쌓아놓고 분석을 하는 것이 빅데이터인데…

 

문제는 데이터가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거기에서오는 노이즈도 참 크다는 것이 문제.

 

나에게 맞는 최적의 카메라를 사기 위한 ‘결정’을 위해 데이터를 모았는데 그러한 데이터들에서 나오는 결론들이 다르고 그렇기에 각 데이터의 우선순위/가중치 설정 및 변경된 가중치에 따른 결과 추론, 또 다시 가중치 수정 그 뒤 다시 결과…. 이러한 과정들을 거치게 되면 정작 해야하는 ‘결정’을 못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결론을 보기위한 가중치 조절에 시간을 더 많이 쓰고 결국 ‘결정’을 내리지는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

 

최근 데이터를 가지고 이런저런 모델들을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그걸 기반으로 예측을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하는데 결국 결정을 내리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과 그게 옳은지를 판단하는 것 역시 사람이라는 것이 데이터 기반 결정의 아이러니중 하나 인 것 같다.

 

 

백날 데이터 모으고 분석해도 결국 사람은 자기 하고 싶은거 한다는 소리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