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uly 2017

Java 그리고 애증

나는 자바의 팬이 아니다.
간결하지 못한 코드, 상대적으로 느린 실행속도 등.. 쉽게 갈 수 있는 것들을 미묘하게 어렵게 만드는 재주가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때문..

물론 이 모든 핑계는 내가 자바를 잘 다루지 못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임에는 분명하지만 […..] 그래도 내 탓 보다는 다른걸 비난 하는 것이 더 쉬우니까.. :-p

그러나 자바의 장점까지 무시하는 것은 아닌데..
Write once run anywhere라는 꿈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매우 폭넓은 환경을 지원하며 멀티플랫폼을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면 자바도 매우 괜찮은 선택 옵션이 되기도 하며 더군다나 쉽사리 망하지 않는 오라클이라는 회사가 뒤에서 개발을 하고 있다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 언어/플랫폼이 순식간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하니까.

그리고 거기에 따라오는 희생(?)은 jvm이라는 가상머신을 실행해야만 하는 구조의 한계로 시스템 리소스를 온전히 사용하기 힘들다라는 점.. 가상머신을 실행해야 하기에 생기는 매우 큰 버전 의존성 들은 아쉬운 부분.

말은 이렇게 하지만 하둡+스파크+카프카 등을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더 가까워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나 역시 말은 팬이 아니라고 했지만 어쩌면 이미 벗어날 수 없다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렇게 애증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