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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는 방법..

우리 팀에 인도출신의 엔지니어가 새로 들어왔다..

미국에와서 눈(snow)를 처음봤다라고 하고.. 운전하는거 좋아하고 🙂 즐거운 친구 인듯..
네트워크 엔지니어로 들어왔는데… 네트워크 담당 + 현재 각 엔지니어가 담당하고 있는 자잘한 메인터넌스 업무 역시 담당하게 되어서 해당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를 해줘야 하는 상황..
한 2주 전 즈음인가.. 인수인계를 하다가 잠깐 쉬고 있는데..
나한테 혹시 예전에 인도 사람들이랑 같이 일 해 본적이 있는지를 물어본다..
물론 없지.. 난 인도 사람하고 일 해본게 여기서가 처음인걸 ㅎ 그것도 몇 달전에.. 🙂
그랬더니.. 그게 참 다행이란다.. 인도 사람하고 일을 해보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정말 다행이란다..
자기가 인도에서 날아온 사람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이야기를 하기에 왜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바로 전에 다녔던 회사가 좀 유명하고 큰 네트워크 관련 회사였는데 규모답게.. 매우 많은 인도 출신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있었고 커뮤니티도 활성화가 잘 되어있었다라고..
근데.. 자기가 느낀 그 회사의 인도 엔지니어들의 느낌이란..
그저.. 자신에게 떨어진 일만 하며 다른 내용을 전혀 공유하지 않으려하는 분위기가 있다라고 했다.. 이유인 즉슨 원래 일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이거 어떻게 하는거에요?’ 라고 물어보는 것은 ‘내가 지금 너가 하고 있는 일을 빼앗을 것임’ 이라는 의미로 이해가 되고.. 그렇기에 그렇게 물어볼 경우 매우 경계를 하며 적대시? 하는 느낌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신기한 기분이랄까..
과연 신입사원이 들어와서 기존에 일하고 있던 직원들에게 업무관련 질문을 받으면 저런 느낌이 들까 라는.. 그 사람 보다 먼저 들어왔던 인도 엔지니어는 그런 느낌 전혀 없던데.. 회사마다 사람들마다 틀릴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근데.. ‘내가 지금 너가 하고 있는 일을 빼앗을 것임’ 이라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드디어 발생했다 라는 것!
인수인계가 어느정도 끝나고 난 내가 할 일을 하고 있는데.. 내 자리 옆으로 오더니.. 한참을 보고 있더라.. 그러더니 나한테 ‘이건 어떻게 하는거야?’ 로 질문을 시작.. 이래저래 답변을 해주고 있는데.. 뭐랄까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전혀 궁금해하지 않아도 될 그럴 내용들을 계속 물어보는 것.. 상관없으니 가르쳐주고 있는데.. 마지막에 한 마디..
‘너 나중에 시간 될때.. 그거 나한테 “다” 알려주라..’
그 순간 저런 질문을 받았었을 인도 엔지니어가 어떠한 기분이었을지가.. 순간 공감이 잠깐 되었다 🙂
물어보는 방법이 틀렸잖아!!
다음 번에는 질문 하는 법에 대한 인수인계를 해줘야 하나–;;

카드 왔쪄염~ 뿌우~ -ㅅ-

한국에서의 신용카드는 직장 다닌지 3개월이면 발급 해주는 일종의 사원증-_- 같은 느낌도 있고..

어쩌다보면 대학교 4학년이면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이래저래 만들기 참 쉬웠었는데..
미국에 와보니.. 그게 잘 안된다-_-;;
이래저래 따지는 것도 참 많고 물어보는 것도 많고 복잡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지금까지 그냥저냥 직불카드로만 잘 버티고 있다가 한달전이었나? 신청했었는데..
추가 서류 1회 요청.. 그리고 오늘 대망의 신용카드를 수령했다!!! 🙂
문제는.. 이 카드를 활성화 시키는 과정인데..
한국에서는 인터넷으로 대충하면 어찌어찌 되는 경우가 참 많은데.. 여기는 왜이리 전화들을 좋아하는지.. 일단 전화부터 하고 보라는 조건에.. 전화를 했는데..
카레 발음…
그렇지.. 인도에 있는 콜 센터였던게지-_-;;
일단 액티베이션만 하고 그냥 끊었음-_-;;
카드는 사용가능한거니 된거지 뭐 -ㅅ-
이래저래 Credit card life 시작~ 🙂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 차드 파울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사실 그냥 보면 무슨 연애소설 또는 남여관계의 문제점을 해소 하기 위한 지침서?? 정도로 보일 수 있는 제목으로 바뀌어서 나왔는데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ㅎ

My Job Went to India : 52 Ways to Save Your Job 라는 제목의 원작으로 나왔으니 ‘내 일자리는 인도로 옮겨갔다 – 짤리지 않기 위한 52가지 방법’ 으로 점점 인도로 옮겨가는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엔지니어(직원)들이 했으면 하는 52가지를 나열해주시는 친절함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경력 관리 책이 대부분 그렇듯 남들과 같으면 죽으며 조금이라도 앞서야하고 옳다라고 생각되는 것은 해야하며 아이디어는 공유하고 직원과 다른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잘 형성하여 나의 아군을 만들어놓아야하며 내가 알고 있는 기술은 끊임없이 계발시켜야하고 사내정치도 어느정도 해줘야한다라는 이야기들을 적어놓는 것은 별반 다른 책들과 다를바 없었으나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가 기억에 많이 남았다

그 에피소드는 다른게 아니라 미국직원과 인도직원의 회의에 관련된 에피소드 였는데 미국의 관리자는 인도에 있는 직원에게 일을 시키려고만 하고 일을 가르쳐주는 것을 하지 않았으며 인도 직원은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미국쪽에 공유를 하였으나 미국 직원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무시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 상황에 있다라는 이야기를 해주면서 그러한 기회들을 시너지 효과로.. – 미국 직원은 멀리 떨어진 사람들을 관리할 수 있는 기회로 인도 직원들은 자신의 상사들을 설득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양쪽모두다 발전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이야기에서는 정말 이건 멋진 거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한국에서도 지금은 많이 없어졌겠지만(이라고 생각만하지만) 밤샘근무와 컵라면 삼각김밥으로 이어지는 식생활속에서 개발자의 꿈보다는 시간이 지난 후 관리자로의 자리 이동이 자연스럽게 – 의도하지 않게 이루어지는 것을 타계하는 방법보다는 현재의 상황에서 주도권을 자신이 가지고 갈 수 있는 조언들을 많이 해주는 책인것 같다.

음악가에서 IT관리자가 된 필자 처럼 경험이라는 것은 어떠한 것이라도 버릴 것이 없다라는 것 역시 다시 생각할 수 있었고..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안락함을 버리고 그 가시밭길을 걸어갈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도 현재 컴을 가지고 밥을 먹고 있지만 그게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미친척하고 다른 길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이야기를 하듯 (물론 친구 레벨에서만이지만) 반어법으로 그만큼의 애정을 가지고 있으면 더욱더 오래 있을 수 있다라는 의미로 사용된 예시인거 같다

사람은 적응력이 매우 뛰어난 동물이라는 것과 하고싶은 것을 하고 살아간다라는 진리는 변하지 않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