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March 2021

행정/일 처리에 대한 생각

결국은 또 다른 한국과 미국의 비교

어떠한 일 처리가 문제 없이 잘 진행이 된다라고하면 한국이 미국보다 엄청 빠름. 이건 부정할 수 없고 그 속도감은 그립기까지 할 정도… 그러나 언제나 평가는 돌발/예외상황을 경험하고 난 뒤에 제대로 내릴 수 있는 것. 나에게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일이 그런 느낌이 드는 경우다.

이런저런 사건/사고 끝에 대학원 수업과 그에 관련된 모든 과정을 마쳤다. 중간에 지연된 부분이 있어서 예정보다는 늦게 마무리가 되었지만 그래도 마무리가 되는 상황이였는데… 이 행정처리가 또 한 번의 지연을 불러일으켰다.

필요하다고 하여 제출한 서류들이 누군가의 실수로 누락이 되었고 이미 공지가 된 시간은 지났으며 전화를 통해 문의한 끝에 자신들이 행정처리를 진행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결국 제대로 진행된 것은 없었고 문제에 대한 업데이트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다음엔 어떠한 행동이 필요한지 설명도 없이 그냥 거기에서 멈춰버렸다. 일이 처음 꼬였을 때 지금과 같은 상황이 가장 나에게는 불리한 상황이라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경우가 발생해버렸다.

미국의 경우 일 처리가 한국과 비교해서는 느린 편이고 서류를 제출하고 난 뒤에 이게 제대로 제출이 되었는지 확인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묘연한 경우도 많지만 일단 제출을 하고 접수가 된 경우라면 해당건에 대해서는 기록을 남겨놓으며 해당 기록정보를 사용자에게 공유하고 그 정보를 통해 모든 기록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기에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문제 발생시 어디에서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를 찾을 수 있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자원(시간/돈 등)을 찾는데 들어가는 노력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편이다.

결국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라는 이야기처럼 특정 위치의 사람에게 계속 압박을 넣는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 말고는 없는 것인지.

Tesla Model Y를 타보고 느낀 점

얻어서만 타보다가 내가 직접 사서 타보고 나서 느낀점.

  1. 도시전설처럼 글로 읽고 이야기로만 들었던 80-90년대 IT업계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 기존 업체들은 이 난관을 어떻게 이겨 나갈 것인가? 하면 이미 두 세대정도 뒤쳐진 상태에서 시작하는.. 어찌보면 경험해보지 못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작하는 느낌이라 몸과 옷이 그 환경에 맞지 않을터인데 그대로라면 기존 업체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당연해 보임.
  3. 금융위기라는 시기에 이러한 바닥을 만들어놓은 능력은 높게 평가 받아야 하고 받고 있음.

Volvo XC40 Recharge와 경합을 벌이다 결국 한 번 타보고 나니 이게 답이구나 싶어서 왔는데 초기 만족도는 매우 높다.

사람들이 가루가 되도록 까고 있는 마감이나 그런 부분들은.. 어찌보면 마감이 해결되면 깔 항목이 없어지니 애교로 넣어준게 아닌가 싶을 정도. 결국 이건 (많은) 시간과 (많은) 돈이 해결을 해주겠지.

충전 인프라를 보면 회사 하나가 모든 장소를 커버 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 이럴때야 말로 국가 단위에서 룰을 정해주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사례.

집밥은 필수… 인데 Covid-19 시대에 난 집에만 있잖아… 안 될꺼야 -ㄴ-

껍질 하나를 깨고 있는거 같긴한데…

그런거 같긴한데 생각보다 잘 안 깨지고 있단 말이지.

이게 내가 깰 줄을 몰라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방법과 방향은 맞는데 아직 깨질 때가 아닌건지 알 수가 없는게 답답하네.

즐겁기도 하고 괴롭기도 하고 복잡 미묘한 감정이 참 재미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