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February 2013

곡물빵이 주는 교훈

* 그냥 밀가루 빵 보다는 곡물빵이 좋더라.. 라는 식의 건강 이야기는 아님 🙂

* 지난 월요일은 미국의 공식? 휴일.. 대통령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회사가 쉬는 날이었으니 토일월 3일의 연휴.. 뭐할까 뭐할까 고민보다는 마인크래프트를 얼마나 하게 되려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음;

* 먹고 살아야하니 장보고 이것 저것 하고 일요일 밤이 되었는데 몇 달전에 쇼핑갔다가 배고파서 사먹었는데 완전 맛있어서 감동했던 문제의 크랜베리&호두 빵이 먹고 싶어져서 월요일에는 쇼핑몰에가서 구경도 할 겸 빵도 살 겸 해서 나가볼까? 라는 계획을 세웠는데…

* 사실 이 빵이 미국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맛이 나는 빵이 아님.. 달지도 짜지도 그렇다고 느끼하지도 않기에 인기가 있는 빵이 아님..

* 아니나 다를까.. 쇼핑몰에 갔더니 쿠키랑 이것저것 다 사람들이 달라고 하는 와중에 크랜베리&호두는 초라하게(?) 세 덩어리가 진열대에 놓여있는 것을 보고 빵집에서 줄을 서려고 하다가 H&M에서 옷 구경을 먼저하자는 말에.. ‘에혀 그렇지 누가 저걸 사겠음.. ㅎ’ 이러고 H&M으로 발걸음을 옮김.

* 언제나 그러했지만.. 면상위에 터지고 있는 핵(-_-)들과 그에 못지않은 몸에 옷을 대봐야 뭐 마음에 드는게 생기나.. 그냥 나와서 빵이나 사야겠다 라고 하고 빵집에 줄을 섬.

* 누군지 모르지만 빵 한 덩어리는 자취를 감추었고 ‘오호 나만 저걸 먹는게 아니었군! 누군가는 숨은 곳에서 알아주는 사람이 있었구나!!’ 라고 생각하는 중에 그닥 멀지 않은 내 앞앞에 사람이 나머지 두 덩어리를 주문함…….. 숨은 곳이 아니라 눈 앞에 있었음 orz

* 혹시 진열 안해놓고 만들어 놓은게 있는지 물어봤으나 없음.. 그냥 말 그대로 다 팔린 것임.. 그리고 시작된 멘붕.. (bgm으로는 이승환 –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 내가 월요일날 하고 싶어했던건 딱 하나였거든.. ‘저 빵을 사서 먹는거’ 근데 그게 내 눈앞에서 날아간거야.. H&M을 들어갔다 나오는 사이에 내가 그날 세웠던 목표가 무너져버린 것..

* 순간 별 생각이 다 들다가 심지어 그 작은 빵 한덩어리가 그 날 외출의 목표일 수도 있는데 그게 다른 곳에 신경을 쓰고 잠깐 집중을 하지 않는다면 그 빵 하나 조차 살 수 없을 수 있다는 현실에 눈을 떠버린거지..

* 지금 무엇인가 기회가 보임??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막고 있는게 있음?? 그 기회를 잡고 싶으면 그리고 그게 손 닿을 곳에 있는 것이라면 더더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잡아.. 그래야지 잠깐 돌아보거나 조금 뒤에 해야지 하고 미뤄두거나 했을 때 적어도 그거 때문에 놓친 아니면 날아간 기회 때문에 속상해 하고 아쉬워하지는 않을 테니까..

빵 하나 때문에 생긴 일인데 생각보다 많은 깨달음이 있었음.. 마치 원효대사가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신 후 그걸 보고 깨달음을 얻으셨을 때의 느낌이 이런게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 ㅎ

 

비전투적으로 보이나 치열한 미국 한인 교회의 선교

* 미국에 오고나서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중 하나가 “어디 교회 다니세요?” 또는 “믿음이 있으신가요?”

* 나가면 어디다니시냐 안나가면 왜 어떻게 사람 만나려고 그러냐 나와라 라는 답변을 보통 기대하고 딱 그 기대에 부응하여 질문이 들어오게 되는데

* 이 때 “아니요 괜찮아요” 또는  “제 믿음은 그 쪽이 아니라 다른 쪽에 있어요” 라고 하는 정도의 완곡한 거부 의사 따위는 그들에게 문제가 되질 않는다는 것.

* 한국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나타나는 3가지 특징 –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 못(안)하고, 좋은게 좋은거고, 그러니까 나한테 좋은게 너한테도 좋은거다’ – 한인 교회들은 선교를 할 때 이 부분을 참 집중적으로 파고 든다는거 -_- 어떻게던 안면을 트고 말을 걸기 시작했으면 상대방에게 나쁜 소리 안하고 안들으려는 그 심리를 잘 이용한 질문들이 이미 존재 한다는 이야기.

* ‘다른건 바라지 않는다. 한 번 만 나와서 보고 다음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오지 않아도 괜찮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마지못해 승낙을 하게 되면 이미 당신은 헤븐(?)게이트의 첫 자물쇠를 연 것.

* 첫 자물쇠가 열리지 않은 것을 확인하면 두 번째 ‘밥을 사겠다. 밥을 같이 먹자’ 의 단계가 오는데 미국 문화를 이용한 집으로의 초대 스킬이 시전되고 이 단계에서 승낙이 떨어지면 헤븐게이트 2단계 완료.. 그리고 저녁+밤시간까지 집에서 벌어지는 목회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게됨.

* 밥으로도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 금전적인 유횩(?)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이 때는 상대방의 직업에 따라서 천차만별.. 여기서 금전적이라함은 실제 돈을 꼽아준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을 해주고 그 무료의 댓가를 첫 번째 자물쇠인 ‘교회에 한 번만 나와라’ 이 조건을 거는 것이 특징.. 예를 들어 홈페이지 만들어주겠다, 자동차 엔진오일을 갈아주겠다 그리고 오늘 들었던 세금보고를 무료로 해주겠다 등으로 일종의 ‘재능기부’ (진짜 싫어하는 단어)  스킬이 발동되며 실제 상당한 금액의 이익을 얻을 수 있기에 혼란에 빠지기 쉬운 케이스. 승락시 역시나 헤븐게이트가 열림

* 자 헤븐게이트를 열고 교회를 나갈 경우 어떤 이벤트가 발생이 되냐면
1. 생각보다 엄청 작은 예배당
2. 그렇기에 생기는 소수의 커뮤니티
3. 눈에 안띄고 싶어도 보일 수 밖에 없는 새로운 신도
4. 그리고 그 신도(들)의 소개 및 그들을 위한 특별기도
5. 마지막으로 교회에서 준비한 점심 또는 간단한 먹거리 뷔페에 초대되어 커뮤니티의 일원들에게 질문 받기
등의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으며 그 뒤에는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어 활동하다가 기회가 될 때 다른 사람의 헤븐게이트를 열어주려 노력을 하거나 아니면 탈진 둘 중에 하나를 하게 됨.

* 내 경우 회사 직원분의 소개로 교회 한 번 나간 후 탈진 프로세스를 타게되었고 그 뒤에 미국 교회는 나가지 않게 되었고 교회에서 생길 수 있는 많은 좋은 이벤트들을 버리고 일요일 늦잠을 선택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어버렸음 ㅎ

* 오늘 세금보고 하다가 세무사 아저씨에게서 이 번에 돈 안받을 테니 교회 한 번 나오라는 이야기를 듣고 생각이 나서 포스팅

Minecraft 완성!

완전 마음에 듬 🙂

Minecraft lego

Minecraft lego

globe 이름으로 정말 오랫만에 뭔가 나옴!

연말에 DVD/Blu-Ray로 나온게 있었는데 물론 모르고 있었고;; 간만에 공식 홈 들어가니 3월달에 globe EDM Session 이게 나온다네!!

KCO없이 남자 둘이 뭔가 하는 거 같은데 그 둘이 노래 부르면 팬으로서도 듣기 싫어지는데;; 암튼;; 발매 가격을 보면 정식 앨범은 아니고 뭔가 한 번 더 우려낸 뭔가 인거 같은데.. TK아저씨 돈 진짜 많이 벌어야하나 요즘 활동이 장난 아닐세.. 2월말에 TRF프로듀싱한거 앨범 발매에 3월달에 개인앨범 그리고 이거 까지.. 병원비로 쓸런지 아니면 소송비용으로 쓸런지는 모르겠지만 힘내!

토니카쿠쿠와시쿠와고치라

ps. EDM 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에레트로.단스.뮤지쿠 라고 함.. 개인적으로 궁금했었어.. 역시 사골[……] 이었어;;

Step by Step

우 베이비~! 를 기억하는 당신은 이미 30+ 의 나이를 가지고 있음 […….]

* 한 걸음 그리고 다른 한 걸음을 나가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으로 깨닫고 있는 중.

* 1 : 10 : 100 이라는 법칙.. 무엇인가 만들어 내야 하는 상황에서 첫 단추가 제대로 끼워지지 않았을 경우 수정에는 1의 비용이 들지만 그 뒤로 갈 수록 10 그리고 100으로 수정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증가한다는 이 유명한 이야기는 정말 가슴을 후벼팔 정도로 공감이 가는 내용.

* 과연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없는 회사는 어떠한 회사일까가 궁금해짐.. 1인 기업이라면 모르겠지만 2명만 되어도 서로 모르고 지나가거나 하는 일이 많은데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정보 공유에 써야하는 시간과 돈이 탄젠트 그래프마냥 치솟을 텐데 그 걸 잘 풀어나가고 있는 곳에서 한 번 체험을 해보고 싶을 지경.

* 예전에도 느꼈던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기분은 그닥 좋지 않더라.. 왜냐면 이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지가 않기 때문.

* 내일.. 회사에가면 과연 무슨 일 들이 벌어질 것인지 벌써부터 설레인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