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May 2013

친구 하나가 한국으로 들어가네..

미국생활 한 참 하다 내가 이 곳으로 불렀던 친구가 이제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들어간다.

나 살기 바쁘다고 제대로 못챙긴거 같고 챙긴다라고 해도 챙길 능력이 나에게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이 곳에 남아있는 신기루 같은 그 기회에 홀리지 않은채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결정을 한 것이 멋있기도하고..

 

미국에 살 게 되면서 느낀 것은 이 곳에는 정말로 기회가 많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 하지만 그 기회는 사실 여기가 아니라 다른 곳에도 얼마라도 있는 것인데 어느덧 이 곳 생활이 익숙해져서 지금의 모습에 내 자신이 안주해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했던 이벤트..

 

한국에서도 즐겁게 일하며 원하는 바 이루기를..

up & down

최근 들어 감정의 기복이 참 심하다라는 것을 느낀다.

이는 여러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일단은

1. 미국에서 생활 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가끔가다가 출퇴근 시간에 일어나는 교통사고들을 보면 뭐 차만 다쳐서 서로 보험정보 주고받는 것 정도는 그냥 큰 일 아니라고 생각을 해도 차의 절반정도가 날아갔거나 바디 차제를 잘라내면서 사람을 수습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르게 그게 다른 사람의 일이 아닐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 한국에서는 혹시 그렇더라도 말도 통하고 아는 사람도 최후의 경우 가족에게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는 반면 이 곳에서의 나는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알아서 처리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기에 ‘정신 잃었을때 구급차가 내 보험으로 커버 안되는 병원으로 데리고가면 어떻게 해야하지?’, ‘그 자리에서 죽으면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어찌 처리해야하나?’ 따위의 어디에서도 똑같이 적용이 될 수 있지만 그래도 뭔가 내 손으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들에 대한 걱정이 드는게 사실인 상황에 대해서 생각이 날 때 심리적으로 압박감 같은 것을 느끼는거 같음.

2. 일.
단 시간 안에 해결 할 수 없는 영원한 떡밥? 비슷한 것.. 공부해야한다라는 것 말고는 따로 어찌 표현을 할 수가 없다 ㅠㅠ 지금까지 중구난방으로 했던 것들을 좀 차례대로 순서대로 정리할 필요가 있는 시점.

3. 삶
이거야 뭐 누구나 다 재미있지만 힘든 그런 일이겠지 ㅎ

‘나’ 로서의 삶과 ‘우리’의 삶의 경계선에서 아직도 제대로 자리를 찾지 못해서 힘들어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이게 과연 내 문제인건가? 아니면 내 능력 밖의 일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드는 경우가 있음. 지금까지 했던 모든 노력들이 제대로 된 것인지 100%였는지는 지금 확답을 할 수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시도 했다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얼마나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가야지 되는건지 아니면 그냥 그게 나로서는 전부였는지 내가 이젠 내가 될 수 없는 것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거리가 참 힘들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