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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일하면서 변해왔던 그리고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일들 리스트

어느덧 짧지 않은 시간동안 ‘일’ 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고 여기저기 기웃기웃 많이 돌아다니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했었는데.. 지금까지 거쳐왔던 일과 관련된 관심사들에 대한 정리..

1. asp웹 프로그래밍
이걸로 시작했었다 ㅎ
지금은 찾아 보기 힘들어진 MS의 asp라는 것을 가지고 일을 시작했었다.. 그리고 2년정도는 진짜 코드 많이 찍어 냈던 기억.. 이젠 코드도 기억이 안난다 ㅠㅠ 그러다가 다음 단계로 넘어감

2. Microsoft SQL Server
당시 트렌드로는 asp+mssql or php+mysql 이렇게 였는데 asp라인을 타고 있었으니 mssql이랑 많이 친했고.. 자연스럽게 익숙해지고 친해졌었다..
sql 6.5에서 7올라가고 2000나오면서 mssql이 어찌보면 전성기를 맞이 했던거 같은데 기본적인 DB개념을 보통 oracle을 통해서 배우고 다른 쪽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았던거에 비해  mssql로 시작해서 다른 쪽으로 옮겨간 당시에는 보기 드물었던 케이스.. 라고 혼자 생각할 수도;;

3. Linux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성경에 나오는 이 문구가 진짜 딱 들어 맞는 케이스 🙂 시작은 단순 메일 서버 구축이 목적이었는데 (당시 Redhat 5.2였었나?) 그 때 쓰기 시작한 리눅스.. 어찌어찌 성공해서 서비스를 돌렸기에 관심이 있는 OS로 남아있지.. 실패 했었으면 지금 이렇게 쓸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지금은 Redhat 보다는 Ubuntu가 너무 많이 익숙해져서 지금 Redhat 설정하라면 왠지 심각하게 버벅거릴것 같지만 지금 이 정도 리눅스를 쓸 수 있게 해준 큰 일을 했었음..

4. MySql
리눅스 쓰기 시작하니.. 거기에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 당시 DB 관련 업무를 주로 (나머지는 다음에 나올 네트워크) 하면서 이런저런 소프트웨어를 쓰다가 장난 삼아서 좀 쓰기 시작하다가.. 예상치 못하게 NHN이랑 같이 일을 할 일이 생기면서 업무에 적용이 되었던 경우.. MySql 3.23이라는 잊지 못하는 버전 넘버와 함께.. 4.0으로 옮겨가다가 패스워드 체계에 큰 변화가 생긴 4.1로 옮겨가고.. 그러한 버전 업그레이드 역시 같이 했던.. 지금 실제 사용에서는 아마도 50%가 넘는 비율이 되어있어서 놓을 수 없는 관심 거리중 하나

5. PHP
4번 때문에 ㅎ 4번에서 데이터 저장된거 가장 쉽게 불러올 수 있는 언어여서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공부해서 이리저리 써보긴 했는데.. 큰 프로젝트 진행 안하니까 제대로 된 기술 없이 그냥 코드 보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파악을 할 수 있는 것 정도에서 멈춰버렸음.. 아쉽다는 ㅠ 언제 시간내서 다시 공부시작을 벼르고 있는 언어중 하나

6. Hardware (Server, Raid)
DB업무를 하다보니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게 되는 곳이 바로 I/O.. cpu도 중요하고 메모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I/O가 그 중에 으뜸! 다른게 아무리 좋아도 디스크 속도 안나오면 답 없는 곳이어서 유심히 볼 수 밖에 없는 상황.. 최근에는 Raid 10이 아닌 시스템을 쓴게 언제인가 싶을 정도.. 백업용 시스템이 Raid 50였고 나머지는 대부분을 Raid 10으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I/O에 목말라함

7. Network
이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하고 있는데.. 가상화 기술의 핵심 + 네트워크 엔지니어의 퇴사 -_- 와 맞물려서 완전 관심을 팍팍 쓰고 있는 부분.. 이 부분 완전 재미있음.. 다른거보다.. 무엇인가 만드는 재미가 쏠쏠함.. 건축 하는 사람들 마음을 약간 알 것 같은 느낌이랄까.. 아무것도 없는 도화지에 그림 그리고 그걸 실제 만들어 놓았을 때의 뿌듯함? 이런게 좀 강한거 같은 분야.. DB도 그런 쪽에 들어가는 건 맞는데.. 실제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부분이 그 쪽은 없고 이 쪽은 있어서 오는 차이점 같다.. 예상치도 못하게 시간을 많이 쓰고 있는데 이게 좋은 기회가 되어서 하고 싶었던 공부를 겸하고 있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중 🙂

 

이렇게가 처음에 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지나온 관심사들..
7번 다음 8번은 아마도 다시 Database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 할 일이 많이 있으니까

구슬이 서말이어도 꾀어야 보배

그만큼 알고 있으면 제발 제품에 반영 좀 해줘요 🙂
입으로 떠들고 해당 이유를 설명하는데 모든 에너지를 소비하지 말고

그리 잘 알면 잘 알아서 만들면 되지 뭐 그리 궁시렁 거리기만 하는 겁니까~

행동 좀 해 주세요… 제발 -_-_-_-_-_-_-_-+

email로 메신져로 싸우는 것도 지겨워서 진짜-_-

정말이지.. 긴 하루..

요즘들어.. 사무실에서 지내는 시간이 부쩍 길어졌다..
9시에 출근을 하나.. 11시에 출근을 하나.. 새벽 2시는 기본적으로 찍는거 같은 느낌..

몇몇 친구는 ‘미국’ 이라는 나라까지가서 왜 야근을 하고 있는 거냐고 물어볼 때도 있는데..
나도 궁금하다-_-;;
한국에서 일할 때랑 별반 달라진게 없어 -ㅅ-;;;;;; 생활비만 이래저래 더 들어가고;;

예전에 소프트웨어 공학시간 이었나.. 하드웨어 시간이었나 학교에서 들을때..
FIFO 와 STACK을 배운 것이 문뜩 떠오른다..

이론적으로는 FIFO가 되어야하지만.. 결국 현실에서는 STACK이 되는 것이 보통인거 같다..
저번 대통령 선거에서 처럼.. 이슈가 이슈를 덮어버리는 재미있는 구조…

들어왔던 일들을 제대로 마무리를 하기도 전에 새로운 일이 들어온다..
새로운 일은 나름 자신이 최우선 순위라는 명목하에 기존의 작업들을 정지시키며 나중에 들어온 녀석에게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다..
급하다라고 해서 정말 열심히 처리를 하고 있는데.. 이번엔 다른 곳에서 그거 보다 이게 더 급하니 이걸 해달라고 들고 들어온다..

그게 자기 위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라면 사실 큰 상관이라도 없지..
전혀 다른 부서에서 일들이 그렇게 들어오는데 위에서 그저 ok~ 를 남발하다가는 지금과 같은 일이 벌어지기 마련–;; 개발자도 일 하는 법과 새로운 기술들에 대해서 배워야하지만.. 관리자도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그런거 가르쳐 주는데가 잘 없으니 결국 삽질 해서 하나씩 쌓아나가야 하는 거고 그렇게 되면 실패도 실패가 아니게 되는데.. 에혀…

FIFO가 좋은 건지.. STACK이 좋은 것인지는… 시간이 좀 지난 뒤에 다시금 이런 생각이 떠오를때 생각해봐야겠다 🙂

시간도 공간도 없는 또 다른 하나의 장소에 나를 던져넣는다

일을 한다.. 잠을 잔다.. 전화가 온다.. 일을 한다..

정말.. 오랫만에.. 새벽 2시즈음에 잘 수 있는 기회가 생겼었다..
막 잠이 들려고 하는 찰나.. 익숙한 번호가 찍힌 전화 하나를 받는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전화를 해서 미안하다는 이야기와 안부를 묻는 간단한 인사와 함께..

부탁.. 이 들어온다..

정신을 차리려 잠시 애쓰면서  다시 자리에 앉아 덮어놓은 랩탑 뚜껑을 연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간도 공간도 없는 또 다른 하나의 장소에 나를 던져넣는다

새벽 5시반.. 잠이 달아나버린 몸을 어찌 달래야 할 지 안절부절 하는 사이 창 밖에서는 동이 터오고 있다…

이제 어느 때와 다름 없이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된다..

work work work

해야할 일과 하게 되는 일..

내 업무에 맞게 해야할 일 그리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일

어떤게 더 큰 만족감을 줄까?

핵심은 내가 하고싶은 일이 아니라는 점..

회사에서 업무로 해야할 (안하면 짤리는) 일.. 그리고 어떠한 프로세스를 통해서 나에게 들어왔던 내가 하지 않아도 될 일.. 하면 회사에 좋지만 그 일로 내가 해야할 일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는.. 그런 일..

이런 저런 일들이 너무 많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