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December 2020

대학원 졸업까지 남은 마지막 단계

이런저런 사건 사고 끝에 대학원 수업이 마무리 되었다.

정말 생각치도 못한 일들이 많았는데 어찌저찌 가장 큰 일을 마치면서 남아있는 것은 마지막 한 단계만을 남겨두고 있게 되었다.

절반은 배우는 것에 대한 갈망으로 나머지 절반은 가방 끈 늘리는 것에 대한 환상으로 시작했던 장기 프로젝트였는데 예정보다 살짝 늦어지긴 했으나 졸업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마무리 잘 해야지.

궁금하긴하다 과연 이력서에 추가되는 한 줄이 나에게 주는 의미가 있을지 아니면 이러한 난관을 헤치고 나가서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 자체가 의미였는지.

집을 샀다

그리고 이사를 했다.

2020년초 락다운이 생기기전 한국을 갔다오고나서 정말 바로 다음 계약을 했는데 covid-19가 급속도로 퍼지며 일정에 지연도 생기고 학교 일도 꼬이고 하면서 별 일이 다 있었는데 예상보다는 늦었지만 그래도 올 해가 지나가기전에 마무리가 되어서 이사를 할 수 있었다.

집 살 때 워낙 타겟이 명확했어서 여러집을 보러다니는 귀찮음은 없어서 다행이었다. 만약 여러집을 보러다니고 오퍼를 넣고 하는 과정을 여러번 진행했었으면 마무리를 할 수 있었을까 싶다.

수납과 창문 문제로 소비된 시간과 에너지, 차고에 아직도 정리될 순서를 기다리며 그 위용(?)을 뽐내고 있는 녀석들을 과연 언제 다 손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적어도 지금은 그럴 수 있음에 감사하고 즐겨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