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사내정치’

사내정치

사내정치의 영문 위키피디아 링크 http://en.wikipedia.org/wiki/Workplace_politics
한국어로는 교과서의 참고문헌으로도 쓰이는 엔하위키 http://mirror.enha.kr/wiki/%EC%82%AC%EB%82%B4%20%EC%A0%95%EC%B9%98

회사가 아무리 평등한 조직도를 가지고 있다라고 해도 모든 직원은 누군가에게는 보고를 하게 되어있다. 누군가에게 보고를 한 다라는 것은 누군가는 나 보다 위에 앉아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고 그 것은 결국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힘의 크기가 틀리다라는 것을 잘 설명해주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고..

조직이 커지다 보면 각자 자신의 조직에서 나름의 힘들을 키우게 되고 그 중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협력을 통해서 그 힘을 굳건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상대방과의 싸움으로 누구의 힘이 더 강한지를 겨뤄보는 방법이 있지만 저랩-_-들의 경우 다른 사람과의 협력쪽의 경우가 많을 것이고 고랩으로 가면 갈 수록 1:1? 또는 1:N의 대결로 자웅을 겨루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그 대결을 싸움이라고 하면 뭐랄까 저렴한 ㅎ 느낌이 나니까 좋은 말로 포장을 해놓은 것이 ‘사내정치’

이 사내정치를 잘 하는 사람의 아래에서 일을 하게 되면 많은 경우 일하거나 하는데 참 수월하게 진행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왜냐면 결국 그 사람은 승자의 그룹에 속해있는 것이고 승자의 그룹에서는 자신들이 원하는 쪽으로 게임의 룰을 만질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대로 그렇지 못한 그룹에 속해있게 되는 경우 자신의 능력과는 상관없이 매우 저평가될 가능성이 높으며 승자의 그룹에서 하기 싫어하는 일들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 일본 그리고 미국의 회사에서 일을 해보면서 보면 사내정치가 가장 심했던 경우는 아이러니 하게도 미국 그 뒤가 일본, 한국의 순서..

미국을 첫 번째로 꼽은 이유는 채용/해고가 자유로운 노동조건 때문인데 이 조건이 사람을 어찌보면 극한으로 끌고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 내가 싸움에서 지게되면 다음 기회를 노려서 힘을 다시 비축하게도 전에 그 자리에서 바로 피 흘리면서 쓰러져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발톱을 숨기고 뒷날을 도모? 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을 수도 있는 한국과 일본에 비교하여 좀 더 싸움의 부담감이 더 할 수 밖게 없기 때문에. 최근에 회사에서 사내정치에서 패하고 그 자리에서 스러저나간 매니저 한 명을 보면서 사람들이 미국이라는 곳도 역시나 똑같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네.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 차드 파울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사실 그냥 보면 무슨 연애소설 또는 남여관계의 문제점을 해소 하기 위한 지침서?? 정도로 보일 수 있는 제목으로 바뀌어서 나왔는데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ㅎ

My Job Went to India : 52 Ways to Save Your Job 라는 제목의 원작으로 나왔으니 ‘내 일자리는 인도로 옮겨갔다 – 짤리지 않기 위한 52가지 방법’ 으로 점점 인도로 옮겨가는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엔지니어(직원)들이 했으면 하는 52가지를 나열해주시는 친절함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경력 관리 책이 대부분 그렇듯 남들과 같으면 죽으며 조금이라도 앞서야하고 옳다라고 생각되는 것은 해야하며 아이디어는 공유하고 직원과 다른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잘 형성하여 나의 아군을 만들어놓아야하며 내가 알고 있는 기술은 끊임없이 계발시켜야하고 사내정치도 어느정도 해줘야한다라는 이야기들을 적어놓는 것은 별반 다른 책들과 다를바 없었으나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가 기억에 많이 남았다

그 에피소드는 다른게 아니라 미국직원과 인도직원의 회의에 관련된 에피소드 였는데 미국의 관리자는 인도에 있는 직원에게 일을 시키려고만 하고 일을 가르쳐주는 것을 하지 않았으며 인도 직원은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미국쪽에 공유를 하였으나 미국 직원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무시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 상황에 있다라는 이야기를 해주면서 그러한 기회들을 시너지 효과로.. – 미국 직원은 멀리 떨어진 사람들을 관리할 수 있는 기회로 인도 직원들은 자신의 상사들을 설득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양쪽모두다 발전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이야기에서는 정말 이건 멋진 거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한국에서도 지금은 많이 없어졌겠지만(이라고 생각만하지만) 밤샘근무와 컵라면 삼각김밥으로 이어지는 식생활속에서 개발자의 꿈보다는 시간이 지난 후 관리자로의 자리 이동이 자연스럽게 – 의도하지 않게 이루어지는 것을 타계하는 방법보다는 현재의 상황에서 주도권을 자신이 가지고 갈 수 있는 조언들을 많이 해주는 책인것 같다.

음악가에서 IT관리자가 된 필자 처럼 경험이라는 것은 어떠한 것이라도 버릴 것이 없다라는 것 역시 다시 생각할 수 있었고..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안락함을 버리고 그 가시밭길을 걸어갈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도 현재 컴을 가지고 밥을 먹고 있지만 그게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미친척하고 다른 길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이야기를 하듯 (물론 친구 레벨에서만이지만) 반어법으로 그만큼의 애정을 가지고 있으면 더욱더 오래 있을 수 있다라는 의미로 사용된 예시인거 같다

사람은 적응력이 매우 뛰어난 동물이라는 것과 하고싶은 것을 하고 살아간다라는 진리는 변하지 않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