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February 2016

윤회

시간은 흐른다.
내가 무엇을 하던 하지 않던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흐른다.

또한 흘러간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헛되이 흘려보내는 것을 피하려 애쓴다.

그러나 반대로 시간은 멈춰있기도 하다.
어떠한 이벤트가 일어난 그 순간. 그 순간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그 순간 그 자체로 멈춰있다.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시간이지만 언제라도 되돌릴 수도 있는 역설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끊임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멈춰있는 순간들로 시간을 되돌림으로서 흐르는 시간과 멈춰있는 시간이라는 엄청난 차이의 한 가운데 자신을 놓을 수도 있다.

새 생명의 탄생. 성장. 죽음. 그리고 다시 새 생명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반복.
각자 다른 시간을 가지고 다른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은 그저 반복이라는 굴레의 특정 위치에 내가 서 있는 것일 수도 있다.

NAS 구축 후 반지옥을 맛보다

결국 NAS를 만들기로 결심. 그 결심은 여기서 확인.
테스트는 남아있는 노트북 하드로 하고 목표는 아래의 경우를 확인하는 것이 목표.

  1. NAS 구축
  2. 데이터 복사
  3. Raid 1으로 미러링 시작
  4. 미러링 완료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제대로 동착을 하는 것을 확인 후 확신 그리고 신념에 차오른 상태로 하드디스크를 주문. 다음 주 중에 올 줄 알았던 하드디스크가 토요일날 오면서 모든 것이 시작됨.

아래는 무선으로 파일 전송시 속도가 유선의 절반보다도 못 할 수 있다라는 것을 확인 한 후 벌어진 것들..

  • 기가빗 스위치 준비 – 예전에 쓰고 있었으나 지금은 안쓰게 된 녀석 다시 꺼냄
  • 케이블 준비 – 예전에 만들어놨던 또는 사놨던 것들 중에서 젤 긴 선을 확보
  • 미리 제작되어서 나오는 케이블은 길이가 짧아서 사용하던 공유기 스위치를 연결 할 경우 본체에 연결 할 수 없음을 파악
  • 길이가 되는 수제 케이블을 다시 찾음
  • 이건 또 너무 길어서인지 기가빗 연결이 안되고 100Mbps로 연결 ㅠㅠ 이건 무선보다 느린속도 – 수제 케이블 탈락
  • 케이블을 최단 거리로 연결.. 임시방편으로 그 중간 지점에 스위치를 공중에 띄우는 느낌으로 (과대포장 되어짐) 최초의 연결 완성
  • 그리고 데이터 복사 시작
  • 기가빗이라도 결국 옮기는건 시간이랑의 싸움 ㅠㅠ
  • 어찌저찌 다 옮김
  • 데스크탑에서 사용하던 하드를 적출
  • 스토리지 설정을 Raid 1으로 변경하고 디스크 싱크를 시켜놓고 잠에 듬. 이게 새벽 6시반;;
  • 일어나서 보니 연결 안되고 죽었음 [….]
  • 멘붕 시작 – 궁서체임
  • 하드를 띠어서 연결을 따로 해봐도 뭔가 이상, 다시 연결해도 뭔가 이상, 다 이상함
  • 그 와중에 수퍼볼 시작
  • 인식불량의 원인을 케이블 접촉 및 SATA포트 우선 순위로 좁힘
  • 걸림쇠가 있는 케이블 및 원본 하드를 연결 하니 데이터가 들어있는 것이 보임 ㅠㅠ
  • 그 뒤에 이래저래 삽질 하다가 hot plug가 되는 스펙 덕분에 이래저래 두 번째 하드를 중간에 꼽아서 강제 인식 시작 ㅎ
  • 싱크 작업은 지금도 진행중

이게 뭔소린가 싶지만.. 정말 딱 이런 순서로 일이 벌어짐.

데이터를 날린거 같지는 않으니 다행인데 중간에 정말 그냥 다 없에버리고 깨끗하게 새로 시작 할 생각도 했었음 ㅠㅠ 그래도 지금 이정도로 마무리가 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중.

결론
1. 돈을 쓰세요
2. 돈 주고 제품을 사세요
3. 아끼는게 아끼는게 아닐 수 있습니다
4. 돈을 쓰세요

Ubuntu로 복귀

우분투

잘 쓰던 Fedora에서 Ubuntu로 갈아탐.

그냥 Fedora를 써도 상관이 없을 줄 알았는데 필요한 프로그램들 패키지가 데비안 기반으로만 배포 되는 것들이 몇 가지가 있다보니 ㅠㅠ

4월이면 LTS버전이 나올꺼라 그냥 버틸까도 생각했는데 그러기엔 75일정도 되는 시간을 버티기 힘들 것 같았음 ㅎ

예전엔 진짜 많이 사용했었는데 Redhat계열의 리눅스만 한 참 쓰다가 오랫만에 이 쪽으로 돌아오니 재미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