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April 2014

머리 다듬기

부모님에게서 모든 것을 물려 받았지만 유전자에도 열성, 우성이 있듯 어떤 부분은 어느 한 쪽을 조금 더 닮는 그런 모습들이 있을텐데

 

내 경우 머리카락이 엄마쪽에서 내려온 것으로 강력하게 추정되는 것 중 하나.. 그리고 그 덕(?) 분에 수 많은 오해를 받았는데…..

정말 어렸을 때는 별로 듣질 못했으나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는 머리를 다듬으러 가면 50%정도의 확률로 ‘파마 언제 하셨어요?’ 라는 질문을 받았었음;; 심지어 친척형 결혼식 갔었을 때는 먼 친척 할머님께 남자가 무슨 파마냐며 잔소리를 들어야했고.. 난 파마한 머리가 아니다.. 이게 그냥 내 머리다라고 변론을 했을 때는 어른한테 거짓말 하는거 아니라고 다시 혼나기 까지 했던 일이 있었을 정도 ㅠㅠ

시간이 지나고 그에 맞게 이동하는 거리가 늘어나고 학교보다는 이런저런 회사의 사무실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내다보니 미용실을 딱 정해서 가는 경우 보다는 그 때 그 때 주변에 있는 곳에서 처리ㅎ를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저런 류의 질문을 많이 받았었고 그게 계속 되다보니 어느 덧 익숙해져서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하는 일상 아닌 일상이 되어버렸었는데.. 거기에 변화가 생기는 거 같다.

 

지금 이 곳에 이사와서 몇 군데의 미용실을 돌아다녀보다가 내 마음에 드는 곳 한 곳을 계속가고 있는데 언젠가부터 머리의 컬링이 좀 바뀌는거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게 내 기준에는 별로 다를게 없었단 말이지;; 그냥 예전부터 그랬던거였고 달라진 것은 머리 길이가 예전보다는 많이 짧았다라는거 정도? 였어서 내가 인지를 못했었는데 이걸 계속 다듬었던 사람은 뭔가 다른 걸 느낄 수 있었던 모양.

그리고 그냥 그러려니 하다가 너무 짧은 머리가 어쩌면 살짝 지겨워져서 좀 길러볼까 마음을 먹고 몇 달 정말 끝만 살짝 다듬어서 길이를 예전보다는 길러봤는데 이게 확실히 달라진 걸 느낄 수 있음! 물론 그렇다고 안꼬이는건 아닌데 [……] 그 정도가 한국에 있을 때보다는 조금 덜 하다라는게 느껴질 정도.. 그리고 그게 느껴질 정도이면 실제로는 엄청나게 달라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 이게 내 입장에서는 좀 신기해 하는중.

 

근데 별 거 있나.. 스트레스 받아서 열받아서 그렇거나 -_-;; 결국 나이 들어서겠지 ㅠㅠ

차에 대한 이미지 한국 vs 미국

요즈음 이런처런 차들을 보면서 보이는 한국과 미국의 같은차에 대한 온도차이가 재미있어서 몇 가지 예를 적어봄.

 

순서는 차 : 한국 vs 미국

소나타 : 택시 vs 렌트카

그랜저 : 고급차의 시작? vs 아제라? 그게 뭐야??

쏘울 : 큐브랑 비슷하게 네모난 차 vs 햄스터

골프 : 귀여움/여자들이 타면 좋을차 vs 해치백 덕후

미니 : 어머 이건 꼭 사야해! vs 나이지긋(대부분 머리가 좀 벗겨진) 하신 분들의 평일용 장난감

포르쉐 카이엔 : 강남 산타페 vs 왜 저 SUV를? (돈 참 많이 벌고 이상하게 쓰는구나)

 

한국에서 차 알아보니 진짜 비싸구나.. 이젠 다들 가지고 있을만큼 가지고 있으니 비싼 옵션들 뺀 깡통차들이 슬슬 더 나와줄때가 되어가는거 같은데 아직까지는 아닌거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