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하드.. 그리고 S3

몇 일전에 실제로 겪게 되면서 느낀 점..

최근에 외부 업체랑 데이터를 주고 받아야 할 일이 있었는데.. 처음에 샘플 비슷한 데이터를 주고 받을 때는 용량이 작으니 csv, 엑셀 이런건 메일에다가 첨부파일로 보낼 수 있었는데 이게 실제 데이터를 교환해야하는 단계가 되니까 사이즈가 장난? 이 아니라 메일로는 턱도 없고 뭔가 다른 방법으로 보낼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

처음에 이야기 되었던게 가장 보편적이고 쉬운 FTP.. 그러나 FTP특성상 비번이나 데이터 자체가 암호화 되지 않기에 탈락.. 두번째는 그러면 sftp(scp)로 보내자.. 그런데 사무실 보안 정책상 외부로 승인된 곳을 제외하고는 ssh 연결이 안됨;; 1회성 이벤트를 이유로 방화벽에 예외 사항을 두는 것 역시 나쁘기에 쓸 수 없는 상황.. 그랬더니 그 쪽 업체에서 사람을 보내서(!) 인편으로 usb로 전달을 받기를 원했고 첫번째 데이터는 그렇게 전달을 완료했음. -참고로 이 글이 작성된 시점은 2014년 […..]

그러나 그 데이터 뒤에도 몇 가지를 더 주고 받아야 할 일이 생겼고 다시 한 번 사람을 보내서 받겠다라는 이야기를 하기에 이게 무슨 21세기에 하는 19세기 놀이도 아니고 다른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그런 업체들이면 대부분 AWS를 사용하고 있고 거기서도 S3는 기본으로 사용을 하는 것을 생각해서 ‘혹시.. 너네 S3 씀?? 버킷이름하고 키 주면 그 쪽에 올려줄 수 있는데??’ 라고 물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완전 반겨함ㅎ.. ssh 연결도 아니니 회사 보안정책에서 뭔가 바꿀 필요도 없고 사람이 직접 찾아와서 데이터를 복사해서 가는데 걸리는 시간도 줄어들고 생각보다 빠르게 데이터 공유를 마무리 한 다음에 한국이었다면 어떻게 대응을 했었을까 생각을 해봤더니..

1. 웹하드 – 아마도 대부분?
2. 퀵 ㅋ (서울시내라면)
3. 그냥 FTP – 보안? 그거 인터넷뱅킹 할 때 하던거요?

이 정도인데.. 예전에 한국 업체하고 데이터 주고 받는데 그 쪽에서는 웹하드에 데이터를 올려놓고 해당 계정을 공유해주고 거기서 받아 가라고 했던 일이 기억이 나면서 왜 외부저장소 비지니스를 하는 업체에서는 API를 제공하지 않고 왜 업로드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클라이언트를 자신들의 서비스에 맞춰서 맞춤제작을 하는지.. API를 잘 만드는 개발자를 뽑으면 나머지 개발은 다른 업체들이 알아서 하게 되는 마법-합법적으로 다른 회사 엔지니어를 부릴수 있는ㅋㅋ 기회를 제공하는게 API인데 말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지니스를 할 경우 생각을 해봐야할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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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게 두 달여 전인데 이제 공개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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