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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io E10K 구입기 그리고 관련 이야기 조금

201411_Fiio_E10K

 

기승전병? 기승전응?? 이 될 것이 뻔해보이는 이야기….를 풀어봐야지;;

 

이런저런 하드웨어 된장질이 정점? 이었던 2008년.. 사용하던 컴에는 신경 쓴다고 이런저런 부품들을 맞춰서 쓰고 있었는데 물론 여기에는 사운드카드도 포함.

사무실에서 쓰는 컴에서는 그냥 뭐 소리만 나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큰 신경 쓰지 않았지만 내가 집에서 쓰는 컴에는 이젠 이름도 생소할 Audigy 카드의 광출력 모듈에 야마하 앰프를 물리고 AC/DTS 5.1채널을 한다 안한다 하면서 뻘짓이라면 뻘짓을 즐기는 중 예상치 못했던 변화가 생겼는데 그 이유가 다름이 아닌 해킨.

애플이 인텔 플랫폼으로 갈아타면서 사람들도 덩달아;; 일반 컴에서 이제 Mac OS X 쓸 수 있게 되는 것임?? 이러한 꿈을 꿀 수 있게 되었고 거기에 능력자들의 땀과 노력이 더해지면서 실제로 10.4 타이거 구동을 성공하면서 컴덕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고.. 그 낚시?질에 제대로 낚이면서 동작이 보증되는 하드웨어를 사용하기 위에 기존 부품들을 바꾸면서 쓸 수 없게 된 것이 주력 사운드카드였던 Audigy.

해킨에서 사운드를 정상적으로 쓰려고 노력하는 것 보다 USB를 이용한 사운드에는 제약이 없는 것이 알려지며 편하고 싶으면 돈을 더 많이 바르라 첫 USB-DAC 를 영입하게 되는데 그게 국산 DAC의 대표주자인 스타일오디오 사의 CARAT-UD1. USB-DAC로는 거의 최저가라 할 수 있는 6.5만원에 UD1을 구입했던 것이 2008년.

그 뒤로 해킨을 접고 리얼맥을 사용하면서도 이사를 하면서도 사는 곳을 바꿔가면서도 무슨 일이 있었어도 메인으로 사용하는 컴에는 UD1이 물려있었고 그렇게 6년반 동안 노이즈 없는 깨끗한 소리를 제공해주고 있었는데.. 단자의 노화/접촉불량인지 최근 라인아웃쪽의 단자에서 오른쪽 소리가 잘 안나오는 현상이 자주 나타났고 전면에서 사용하고 있던 5.5파이-3.5파이 컨버터의 그 4극 접접 문제 때문에 멍멍해지는 소리를 피하는데  들이는 노력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새 DAC를 영입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고 제품들을 알아봄.

 

어느덧 이 쪽 트랜드는 일단 192/24는 기본이죠?? 라는 분위기가 만연하기에 나도 한 번 그 분위기에 편승을 해볼까 했지만 ㅎ UD1의 경우 48/16이였고 소리 자체에는 불만이 없었기에 그리고 구현하는 것도 귀찮고 소스도 없음 96/24까지 지원하는 Fiio E10K로 결정. 글을 쓰기 시작한게 좀 된거 같은데 이제서야 뭘 샀는지가 나오는 패기

USB-DAC답게 설치는 매우 쉬움. 기존 Full size USB케이블 제거 후 새로운 Micro USB케이블로 바꾸고 연결.. 설정에서 Output을 다시 DAC로 선택하면 끝..

 

달라진 점을 꼽으면
1. 전면으로 3.5파이 플러그를 꼽을 수 있다는 것
2. 전후면 스위치가 없어졌기에 헤드폰을 사용하는 경우 스피커의 전원을 끄게 되었다는 것
3. 부피가 거의 1/4로 줄어서 책상을 4배넓게 쓸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엔 많이 좁은 공간이 좀 남았다라는 것.

 

달라지지 않은 점은
1. 소리남
2. 역시나 막귀 답게? 소리가 달라지거나 그런거 모르겠다는 ㅋㅋ

 

지금까지 사용하던 UD1은 아직도 옆에서 랩탑을 사용 할 때 장난감 비슷하게 사용중인데 아예 쓰지 않게 되기까지는 아마도 몇 년이 걸릴 것 같다.

왠지 사용을 할 곳을 일부러 찾아서라도 계속 가지고 있을 것 같은 느낌 ㅎ

 

이상 Fiio E10K 구입기를 빙자한;; USB-DAC 구매기를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