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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f 가격에 대한 이야기들..

 

니콘에서 말도 안되는 네이밍을 가진 카메라를 발표.. 이름은 Df 이러면 멋있는데 풀어서 Digital Fusion 이라고 적으면 뭐랄까 프랑스 레스토랑 가서 짬짜면 먹는 느낌이랄까 -_-;

이게 공식으로 발표가 되고나서 사람들이 가장 이야기 많이 하는 것이 바로 가격인데 얼마전에 발표한 소니의 미러리스 풀프레임 카메라인 A7/A7R과 비교해서 약 $1000정도의 가격차이를 두고 어떤것을 사야할지는 이미 결정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많아 보인다.. 스펙으로 보면 은근 밀릴 이 녀석에게 사실 스펙과 가격은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저 디자인과 저 느낌을 사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 나 뿐인걸까??

 

지금의 기준으로 동영상 촬영 기능도 없고 귀찮게 각종 버튼 및 다이얼들이 잔뜩 달라붙어있는 ‘사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FM2, F3가 뭔지 알고 그 비슷한 시기에 카메라를 잡아본 이제 어찌보면 얼마 안되는 시장층이 주된 고객일 수 있기 때문에 머리로는 이게 무슨 가격이야 라고 하지만 이미 열려버린 가슴은 그런 이야기 들리지 않을테니까 ㅎ

DSLR 카메라 다시 알아보기?

SLR, TLR, RF카메라들을 다 거치고 DSLR도 이것저것 써보고 아 무겁다 해서 요즘에 쓰고 있는 것은 똑딱이, 스마트폰 그리고 미러리스 이렇게 3종인데 똑딱이의 경우에는 방수팩이 아니면 잘 안쓰게 되었고 그 빈자리를 스마트폰이 많이 대체를 하고 어딜 나가게되면 보통은 미러리스를 자주 가지고 나가는 상황이었는데 이번에 디즈니랜드를 가려고 할 때 미국에 오자마자 없는 돈 끌어모아서 샀었던 digilux 3를 가방에 넣었었다.

 

아래의 이유들이 너무 궁금했었기에 나름 힘들다하는 여행에 가지고 가서 직접 체험을 하기 위해서

1. 미러리스보다 부피가 많이 나가는 편인데 작은 카메라에 익숙해진 내가 이걸 얼마나 거추장 스럽게 느껴질까?

2. 가지고 다니기 무거워서 버리고 싶어질까?

3. 발표된지 어느덧 8년가까이 된 이 카메라가 어떠한 사진을 보여줄까?

 

첫 째 날은 아예 미러리스만 가지고 나가보고 다음날은 digilux를 들고나갔는데 그 결과

1. 카메라 부피는 크지만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더라

2. 생각보다 무게가 그리 많이 나가는 것 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음

3. 집에와서 결과물을 보니 결과물 자체는 어디에 빼놓기 힘들정도로 좋은 사진을 남겨주었음

세월이 이야기 해주듯 바디 자체에서 오는 제한 (고감도 노이즈, AF성능 등) 은 어쩔 수 없었지만 빛이 어느정도 주어지는 상황에서는 너무나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주어서 오히려 자주 안가지고 나간 것이 미안했었을 정도 🙂

 

결국 카메라가 문제가 아니라 있는걸 잘 안가지고 나갔던 것이 더 큰 문제였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고 다른 카메라를 기웃거리게 되는데 큰 도움을 주고 계신다는 사실 ㅎ

 

Holga 120N

네.. 그런거지요..

이번 주에는 오겠지~ 히~

초기 구매가격은  싸구려지만 유지비는 그 어느 럭셔리 못지 않은 이 녀석이 어떠한 결과물을 내줄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

매우 편리한 한국의 쇼핑

Digilux 3 이 온지 어느덧 2주일이 넘어가고 있는데..

실제로 밖으로 가지고 나가본 적이 없다..
나갈 시간이 없기도 했지만.. 사실 준비도 덜 되어있었더라는 것..
준비라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UV필터!
번들렌즈인 14-50의 필터 구경은 72mm 이 렌즈에 맞는 필터를 사기 위해서 내가 무슨 짓을 했었냐 하면-_-;;
1차 시도.. South San Jose에 있는 Wolf camera 매장에 방문.. 카메라 매장 정리 세일중.. 오~ 왠일이야~ 하면서 들어갔다만..
’72mm는 레드 필터뿐이 없삼’
실패
2차 시도.. Santa Clara의 Ritz camera 매장 방문.. 파리바게트 옆이여서 알고 있었는데 여기도 문 닫을 준비중-_-;;
’72mm있나염?’
‘없음.. 아 잠시만.. 하나 있는데 UV랑 CPL이랑 합쳐져 있는거야.. 가격은 50불!’
‘에? 나 CPL필요 없는데?’
‘I’m so sorry’
………..다 거짓말…;;
젠장 가까운데 매장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이렇게 고생을 시키냐고
3차 시도..
Valley Fair 쇼핑몰 안에 입점해있는 Ritz camera를 방문.. 여기도 역시나 문 닫고 있음 -_-;
일단 매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 뭐랄까.. 털렸다 의 느낌이랄까;;
물어봤으나.. 역시나 없음
그렇게.. 3번의 시도는 물거품이 되고 방금전에 그냥 ebay에서 주문했다-_-;;
한국에서야 뭐 다나와에서 본 다음에 대충 주문하면 다음날 또는 다다음날이면 오고 그랬는데.. 그게.. 아주 부럽다 ㅠㅠ
오늘 주문 했으니….
이번 주 안으로는 오겠지..
[………]
올꺼야 ㅠㅠ
ps. 사실 wolf camera, ritz camera 이 곳들은 같은 회사나 다름 없긴한데.. 뭐랄까.. 오프라인 매장들을 다 정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온라인 시장이 발달을 해서 인건지.. 아니면 카메라가 디지털 시대로 넘어가면서 전자제품 양판점에서 팔게되면서 그 쪽으로 사람들이 더 몰리기에 그렇게 된 것인지.. camera를 파는 매장은 이제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 같다… 한국의 남대문 지하 상가에 가득한 카메라 매장들은 지금즈음 어떻게 운영들을 하고 계실지.. 어떻게 바뀌게 될지.. 궁금하다..

LEICA DIGILUX 3

오고 있음 🙂

중고물품 거래의 기본예의

지금 뿐만이 아니라 언제나 적용되는 것이겠지만..
물건을 파는 사람에게는 파는 사람의 사정이 있고 사는 사람은 사는 사람의 사정이 있는데..
파는 사람이야 비싸게 팔고 싶은거고 사는 사람이야 어떻게던 싸게 사고싶어하는 것을 누가 모를까..
사람 생각들은 다들 똑같은 것인걸 🙂

그러나~ 그러기 때문에 지켜야할 것이 있다라면
난 장사꾼이 아니기 때문에 매장을 열고 있지 않으며 그렇기에 서로 약속을 정해서 그 시간에만 난 판매자로 그 사람은 구매자로 역할을 나누어서 행동을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절대조건인 서로가 한 곳에서 만나는 이벤트가 필요하며 사람들은 이런 것을 약속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물론.. 사정이 있어서 약속이라는 것을 못지킬 수도 있고 나 역시도 시간 약속 못지키기로 유명하기에-_-;; 다른사람들에게는 할 말이 없다만 적어도 판매와 구매를 위해서 움직여야할 시간에는 자리에 있어줘야지 거래 뒤에 있을 수 있는 개인 일정에 피해를 주지 않게 되는데..

오늘.. 미놀타 알파7을 떠나보내기로 직거래 예약을 받고.. 오후3시가 되길 기다렸으며 해당 시간에 만나기로한 장소에 나가면서 문자를 날렸었다.. 지금 가고 있으니 잠시후에 보자고.. 그랬더니 답이 왔지..

‘급한일이 생겨서 구매를 못할 것 같습니다’

라는..

나도 급합니다 ㅠㅠ

결국 원래 구매를 하기로 한 사람과는 그렇게 거래가 끝났으며 그 뒤로 다행스럽게 불발이지만 기다리고 있던 다른 분께서 오후에 시간이 괜찮으시다 하셔서 거래를 완료 할 수 있었지만.. 뭐랄까.. 처음에 오는 압박이란…

한국에서 직거래를 하다보면 현장에서 가격을 깎으려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나게 되며.. 물론 나도 깎는 편이지만.. 구매하는 쪽에서 판매조건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이상이라던가 올려놓았던 사진과 미묘하게 다를 경우에 이야기를 하고 가격 조정에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하게 되는데 많은 경우 그런거 없다-_- 50만원이면 못해도 2만원 잘하면 5만원은 낮춰야지 직거래의 맛이 살고 52만원 53만원 이렇게 올리는 것은 50만원을 받기 위해 일부러 가격을 그렇게 올리는 것이라고도 인식되기도 하니..

예전에 후지필름에서인가 만들었던 ucc였나 직거래의 달인인가 뭔가 하는 영상에서 나오는 원래 직거래에서는 이왕 나왔기에 사람 얼굴 보고 그러면 2~3만원은 바로 깎을 수 있다라고 한 대목이 참 맘에 안들었는데.. 명시 가격이 50만원이라고 적혀있고 자기가 그 제품에 50만원이라는 가치가 합당하다라고 생각하지 않다면 어째서 연락을 했을까.. 그 가격이 부당하다라고 생각하면 연락을 하지 말거나 자신이 인정할 만한 수준의 가격이 나왔을 때 그 때 거래를 해야지.. 사고는 싶은데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이 없다고 깎아 달라고 하는 모습과 내가 다른거 가지고 있으니 바꾸자라고 하는 모습은 자신이 판매자가 되었을때 똑같은 경우를 맞이하게 된다면 어떻게 생각할지.. ‘역지사지’ 라는 말도 있으니 한 번 생각을 해본다면 그럴 수 있을 까..

오늘 미놀타 알파7을 보내면서도 들었던 생각이었다..

만약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다음에 중고거래 하실 일이 있다면 한 번은 더 생각해서 움직이고 연락하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