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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카메라 다시 알아보기?

SLR, TLR, RF카메라들을 다 거치고 DSLR도 이것저것 써보고 아 무겁다 해서 요즘에 쓰고 있는 것은 똑딱이, 스마트폰 그리고 미러리스 이렇게 3종인데 똑딱이의 경우에는 방수팩이 아니면 잘 안쓰게 되었고 그 빈자리를 스마트폰이 많이 대체를 하고 어딜 나가게되면 보통은 미러리스를 자주 가지고 나가는 상황이었는데 이번에 디즈니랜드를 가려고 할 때 미국에 오자마자 없는 돈 끌어모아서 샀었던 digilux 3를 가방에 넣었었다.

 

아래의 이유들이 너무 궁금했었기에 나름 힘들다하는 여행에 가지고 가서 직접 체험을 하기 위해서

1. 미러리스보다 부피가 많이 나가는 편인데 작은 카메라에 익숙해진 내가 이걸 얼마나 거추장 스럽게 느껴질까?

2. 가지고 다니기 무거워서 버리고 싶어질까?

3. 발표된지 어느덧 8년가까이 된 이 카메라가 어떠한 사진을 보여줄까?

 

첫 째 날은 아예 미러리스만 가지고 나가보고 다음날은 digilux를 들고나갔는데 그 결과

1. 카메라 부피는 크지만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더라

2. 생각보다 무게가 그리 많이 나가는 것 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음

3. 집에와서 결과물을 보니 결과물 자체는 어디에 빼놓기 힘들정도로 좋은 사진을 남겨주었음

세월이 이야기 해주듯 바디 자체에서 오는 제한 (고감도 노이즈, AF성능 등) 은 어쩔 수 없었지만 빛이 어느정도 주어지는 상황에서는 너무나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주어서 오히려 자주 안가지고 나간 것이 미안했었을 정도 🙂

 

결국 카메라가 문제가 아니라 있는걸 잘 안가지고 나갔던 것이 더 큰 문제였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고 다른 카메라를 기웃거리게 되는데 큰 도움을 주고 계신다는 사실 ㅎ

 

매우 편리한 한국의 쇼핑

Digilux 3 이 온지 어느덧 2주일이 넘어가고 있는데..

실제로 밖으로 가지고 나가본 적이 없다..
나갈 시간이 없기도 했지만.. 사실 준비도 덜 되어있었더라는 것..
준비라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UV필터!
번들렌즈인 14-50의 필터 구경은 72mm 이 렌즈에 맞는 필터를 사기 위해서 내가 무슨 짓을 했었냐 하면-_-;;
1차 시도.. South San Jose에 있는 Wolf camera 매장에 방문.. 카메라 매장 정리 세일중.. 오~ 왠일이야~ 하면서 들어갔다만..
’72mm는 레드 필터뿐이 없삼’
실패
2차 시도.. Santa Clara의 Ritz camera 매장 방문.. 파리바게트 옆이여서 알고 있었는데 여기도 문 닫을 준비중-_-;;
’72mm있나염?’
‘없음.. 아 잠시만.. 하나 있는데 UV랑 CPL이랑 합쳐져 있는거야.. 가격은 50불!’
‘에? 나 CPL필요 없는데?’
‘I’m so sorry’
………..다 거짓말…;;
젠장 가까운데 매장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이렇게 고생을 시키냐고
3차 시도..
Valley Fair 쇼핑몰 안에 입점해있는 Ritz camera를 방문.. 여기도 역시나 문 닫고 있음 -_-;
일단 매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 뭐랄까.. 털렸다 의 느낌이랄까;;
물어봤으나.. 역시나 없음
그렇게.. 3번의 시도는 물거품이 되고 방금전에 그냥 ebay에서 주문했다-_-;;
한국에서야 뭐 다나와에서 본 다음에 대충 주문하면 다음날 또는 다다음날이면 오고 그랬는데.. 그게.. 아주 부럽다 ㅠㅠ
오늘 주문 했으니….
이번 주 안으로는 오겠지..
[………]
올꺼야 ㅠㅠ
ps. 사실 wolf camera, ritz camera 이 곳들은 같은 회사나 다름 없긴한데.. 뭐랄까.. 오프라인 매장들을 다 정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온라인 시장이 발달을 해서 인건지.. 아니면 카메라가 디지털 시대로 넘어가면서 전자제품 양판점에서 팔게되면서 그 쪽으로 사람들이 더 몰리기에 그렇게 된 것인지.. camera를 파는 매장은 이제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 같다… 한국의 남대문 지하 상가에 가득한 카메라 매장들은 지금즈음 어떻게 운영들을 하고 계실지.. 어떻게 바뀌게 될지.. 궁금하다..

LEICA DIGILUX 3

오고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