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20th July 2014

Thinkpad T540p

201407_t540p

 

간단요약 – 맥북에어/맥북프로 사세요.

 

IBM시절부터 Thinkpad이 랩탑은 뭐랄까 동경의 대상이었음. Sony의 Vaio와 함께 윈도 랩탑의 끝판왕들을 보여주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Vaio가 디자인과 컬러에 아이덴티티가 있었다라면 Thinkpad는 안정성, 신뢰성 이 두가지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그런 위치..

그리고 그 꿈의 랩탑이었던 Thinkpad의 고성능 버전인 T시리즈를 이번에 회사에서 받은 T540p까지 총 4대를 써보게 되었는데 뭐랄까.. 특히 이번의 T540모델에서는 이건 뭥미 라는 느낌이 떠나질 않네.

 

아래는 T540p로 와서 마음에 안드는 것들

1. 터치패드

터치패드 자체가 나쁜게 아니라 빨콩에 독립적으로 할당되어있던 버튼이 사라진 것이 너무 아쉽다. Thinkpad를 쓸 때면 빨콩+그 바로 아래의 키로 대부분의 마우스/클릭을 불편함 없이 할 수 있었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새로 도입된 터치패드는 터치패드의 사이즈를 늘리기위해 저 큰 터치패드 하나에 빨콩용 버튼 3개를 통합시키는 뻘짓아닌 뻘짓을 하면서 빨콩의 생산성을 못해도 50% 개인적으로는 80%이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떨어트려버리는 악수를 두었다. 이게 큼직한 터치패드의 어디를 누르냐에 따라서 판정이 나오는 구조이다보니 클릭 하기가 너무 힘듬.

물론 덕분에 처음으로 Thinkpad시리즈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넓은 터치패드를 잘 활용 할 수 있겠지만 기존의 시리즈에서 빨콩에 익숙해진 사람으로서는 이건 영 아니다 싶음.. 특히 Thinkpad 자체가 빨콩팬이 있고 그 팬들이 이끌고 있는 브랜드임을 생각하면 더더욱..

2. 키보드 배열

6열과 7열 이야기가 아니라 15인치에서 추가된 넘버패드의 문제. 넘버패드의 추가는 환영 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크게 놓치는 부분이 하나 있었음을 써보기전에는 몰랐음. 이게 넘버패드 때문에 일반 키들이 왼쪽으로 쏠려있게 되면서 랩탑을 사용할 때 자세가 미묘하게 왼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는게 타이핑을 할 때 왼쪽 팜레스트 부분에 공간이 사라지게 되고 그거 때문에 키보드를 치는 것 자체가 신경쓰는 일이 되어버리는 모습을 발견.. 왼 손이 조금만 움직여도 랩탑 밖으로 벗어나려는 그 느낌을 정말 이걸 쳐보기전에는 몰랐었음. 6열키보드 역시 사람들한테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부분이었는데 이건 7열키보드에 손이 익어서 나오는 그냥 단순 불편함이기에 시간이 지나서 6열키보드에 얼마나 익숙해지는지를 보고 판단을..

3. 도킹스테이션

이거 도킹스테이션에 꼽아도 유격?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뭔가 개운하게 딱 맞아서 끼워지고 그러는 느낌이 아니라 흔들흔들 함. 그래서 매우 조심조심조심조심 끼우게 되더라는 -_-;; 누가 설계 했는지 도킹스테이션의 면적 자체가 엄청나게 줄어든 것으로 보아 usb 도킹을 더 밀고 싶어하는 건지 원가 절감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도킹은 어짜피 회사에서 산다고 조금만 더 단단한 느낌으로 만들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음. 지원을 아예 하지 말아서 포기하게 만들던가;;

4. 캘리브레이션

성의 문제임 이건 -_-;; 패널은 몇 개의 회사에서 받아오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어느정도 색깔은 맞춰줄 수 있잖아;;

 

빨콩의 활용도와 키보드 왼쪽 쏠림으로 인한 불편함이 생각했던 것 이상이기에 그리고 이 문제는 아마도 다음모델에서 고쳐질 일이 없을 것 같기에.. 그 전에는 IBM의 Thinkpad의 냄새라도 남아있었다라면 이젠 T430 T530시리즈를 거쳐 완전한 짱깨패드로 재탄생한 T540시리즈를 보면서 그냥 랩탑은 맥북에어, 맥북프로를 둘 중에서 고르는 것이 실패하지 않는 답임을 깨닫게 되어버렸다….

PFE 132 In-ear headphone.. 이라고 쓰고 그냥 귀에 쑥 들어가는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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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을 하게 된 배경은 생각보다 괜찮은 딜을 발견했어서.. 라고하고 시신경이 이미 홀려버려 손가락이 결제버튼을 누르고 있었기 때문… 

PFE132+PFE122 두개에 140불 거기에 20불 추가 할인으로 구매금액 120불을 보는 순간.. 이미 난 시신경의 노예 ㅎ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주문이 몰리는 바람에 배송이 예정보다는 살짝 늦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주말이 오기전 금요일날 수령하여 바로 개봉.

 

장점

1. 착용감이 그 어떤 이어폰들 보다 좋다 – 귀 뒤로 돌리는 인이어가 두번째인데 (첫째는 알리발 IE80) PFE 쪽의 유닛 디자인 및 사이즈가 아주 환상의 조합. 정말 이어팁만 자기한테 맞는거 끼면 귀에 붙어있는 것 같은 착용감을 선사함.

2. 적당하게 밸런스가 맞는 고중저음들 – 음질이라고 적으려다가 음질 자체가 뭔지 몰라서 -_-;; 고음의 카랑카랑함 그리고 저음의 단단함 상대적으로 중간이 살짝 약하긴하지만.. 원래 다들 V자 소리들 좋아하잖아 ㅎ

3. 가격! 이 금액에 이런 이어폰 두개면 그냥 잘 샀다라고 할 수 있음 ㅎ

 

단점

1. 줄이 잘 안풀림 -_-; – 이건 시간이 해결을 해줄 일인데 박스에 동그랗게 똬리를 틀고 있는걸 꺼냈더니 선이 동글동글하게 말려있는데 밖에 내놔도 잘 안풀리네; 이건 좀 더 굴려보면 답 나오겠지만 과연 다시 이 글을 업데이트 하려나 [….]

2. 이건 이어폰의 단점이 아니라 내 단점 -_-;; 이어폰이 하나 더 늘었다라는거 [….] 지금 눈에 들어오는 이어폰/헤드폰이 A8, IE80, Earpod, HF3, MDR-EX300, HD558, AE2i 이렇게 인데 여기에 PFE132 추가요 -ㅅ-;; 귓구멍이 열개가 있어도 모자랄듯;; 그런데.. 즐거워 하나하나 찾아서 듣는게 ㅎ

 

약 3일간의 총평 : 잘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