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스트레스’

근로계약서..

한국에서 그리고 일본에서 일 할 때 회사에 들어가면 누구나 쓰게되는 근로계약서에는.. 해당 조건이 언제나 있었는데..

 * 퇴사시에는 30일 전에 회사에 해당 사실을 통보하며 인수인계를 위한 모든 지원을 한다
뭐 이런 식의…
그래서 그만두게되면 보통 1달정도의 시간이 걸리게 되고 그 사이에 사람을 뽑고 인수인계를 진행하고 이러는 경우가 많았는데.. 캘리포니아에 오니.. 저 조항이 없다.. 캘리포니아 근로 기준법에 저런 조항을 넣을 수가 없기 때문에.. 누구나 그만두고 싶을 때 그만둘 수 있고.. 그와 마찬가지로 회사도 그만두게 하고 싶으면 바로 그만두게 할 수 있는.. 그런 근로기준법이랄까..
그러다보니.. 사람들 정말 회사 자주 옮겨다니고 회사에서도 아니다 싶으면 그냥 바로 내보내고 그게 아주 당연하기에.. 난 죽을 맛이다 ㅠㅠ
회사 다녀본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아무리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고 일을 잘 하는 사람이라도 새로 입사를하면 그 회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결국 가르치는/교육받는 기간이 필요하게 되고 그 기간이 일을 잘 하는 사람일 수록 짧아지기에 경력자를 선호 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암튼.. 채용을 하고 좀 시간이 지나고.. 3~6개월정도 지나면 돌아가는 시스템들 이해하고 어찌 돌아가는지 파악을 한 상태가 되기에 그 때 부터 결과물들이 잘 나오게 되는데.. 그 뒤에 1년정도 지나고나면.. 업무라는게 이래저래 반복이 되는게 많고 새로 배우는 것은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면서 지루해지고 만날 하던거만 하게되고 그러니 재미없어지고 이런게 겹치면서 회사를 알아보고 다른 회사로 전직을 하는 사람이 많다라는 것..
그러다보니.. 매번 사람을 뽑아야하고..
사람을 뽑아야하는 자리에 있다보니 그러한 프로세스들이.. 큰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다..
이 것 또한 지나가겠지 ㅎ

간접체험

난 회사에서 임원도 아니고 경영진도 아니고 인사담당자도 아니기에 실질적 권한이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만.. 매우 유연한 노동구조를 가지고 있는 이 곳이기에 본의 아니게 참가를 해야하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기존의 경우와는 다른 경우를 어제 진행 했어야만 했다..
애썼고 노력했지만
분위기 및 뭐랄까 촛점이 하나 정도 덜 맞았긴 했지만.. 회사는 사람 좋다라고 사람을 계속 놔둘 수도 없는 일이기에 어쩔 수 없이 한 선택에 나는 뭐라고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었으니..
계정들을 비활성화 시키고 비밀번호들을 전부 바꾸고.. 본인은 불려 나가고 난 자리를 피하고…
마지막에 갈 때.. 그 모습을 안볼 수 있도록 사라져 주는게 여기서의 가장 큰 배려인듯 하니..
그냥 기분은 좀 착찹 하더라.. 내가 직접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 느낌이면.. 과연 직접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 받는 스트레스는 어떨까 싶기도 하네.. 인사 담당자의 경우 더욱 심하겠지.. 내가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그 사람들이 받는 스트레스와는 종류가 다른 것이기에.. 그 걸 조금이나마 느낀 것.. 그걸로 어제의 경험은 충분했다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이러지 않았으면 하지만.. 또 어쩔 수 없기에..
그 이야기를 듣게 되는 사람이 바로 나 일 수도 있기에.. 힘들지만 조심해야하고 언제나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결국 내가 다칠 수 밖에 없는 노동 구조.. 그게 여기 미국의 법칙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