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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입국심사.. 그 후기..

회사일 또는 개인적으로 놀러 해외를 여러번 -자주까지는 아닌거 같고- 왔다갔다 했는데 그 중 입국심사대에서 2차 검색? 비슷한 걸 입국 할 때 받아봤다.

첫 번째는 거의 10년전에 일본에 너무 자주 왔다갔다 하니 다른 사무실로 보내져서 너 뭐하는 사람이냐고 난 파견 때문에 회사 일로 왔다갔다 하는 거라고 설명했지만 말 그대로 3개월 거의 꽉 채워서 있다가 2주 후에 다시 들어가는 걸 그닥 반가워 하지는 않아하며 원래 이러면 안되는거라고 하면서 들어간 뒤로 받게된 2차 심사..

하지만 이번 2차 검색 대상자로 나를 선정한 나라는 다름 아닌 미국 -_-
입국 심사가 까다롭다면 까다롭지 여유있는 입국심사를 하는 곳은 아닌 곳으로 유명한 나라에 들어오다가 2차 검색으로 빠지게 되니 별 이상한 기분들이 다 들더라..

지금까지 왔다갔다하는데 이런 일 없었는데, 난 음주운전을 하거나해서 리스트에 올라간 것도 아니고, 현금으로 만불 이상 들고다닐 현금도 없고-_- (혹시 돈이 너무 없어서? ㅋ), 지금까지 어디에서 입국 거부를 받아본 적도 없는데 왜 이번에는 추가로 검사를 받으라고 하는건지.. 의심? 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영주권 진행이 아직 진행중이었다는 것 정도.. 하지만 입국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그냥 가지고온 가방 그대로 가지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수도 있으니;; 일단 따로 준비되어있는 사무실에서 대기…

 

처음으로 들어와보는 미국입국심사 사무실엔 생각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오고가는 곳이더라..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었지만 누군가는 입국할 때마다 들를 수도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사람들에게 미국 입국이라는 것이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 왜 미국 입국 심사가 까다롭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지를 보여주는 예시를 내 눈으로 똑똑히 볼 수 있었기에 재미있었던 경험 중 하나.

 

내가 기다리는 동안 2차 검색으로 보내진 경우는

1. 여행허가서가 없는 영주권자의 6개월이상 외국체류
2. 해외에서 영주권을 받아서 처음 입국하는 경우
3. 너무 자주 왔다갔다 한 경우
4. 다시 돌아가는 비행기 티켓이 없는 경우
5. 영어불가
6. 그리고 나처럼 그냥 이유불명 -ㅅ-

영주권을 가지고 있으면서 미국에 1년중 6개월 이상을 살지 않아서 추가 검색을 받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고 영어가 잘 통하질 않아서 무슨 이유로 왔는지 입국 심사관이 그걸 파악 할 수가 없어서 다른 사람에게 떠넘겨진ㅠㅠ 경우도 은근 많았음.

이래저래 추가로 1시간정도를 기다려서 내 차례가 왔고 여권하고 왜 왔는지를 확인하더니 ‘넌 왜 여기에 있냐.. 빨리 내보내줄께’ 라더니 3분도 안되어서 내 케이스는 종료.. 입국도장 받고 입국 할 수 있었다.

내가 왜 그 쪽으로 보내졌는지를 물어보거나 하기도 귀찮아서 -_-;; 사실 궁금하지도 않고 빨리 짐 찾아서 나가야겠다라는 생각만 들었었으니.. 그래서 짐 찾아서 나오고 보니.. 슈트케이스 바퀴는 하나 빠져서 3발이가 되어있고ㅠㅠ (10년을 같이 다녔는데 이제 보내줘야할듯) 다른 슈트케이스는 한 쪽 바퀴에서 계속 소리가 나고;; 움직이는게 완전 총체적 난국이었지만 그래도 문제없이 입국했으니 아름답다라고 해두고 후기 끝! ㅎ

일본 음악 재생기 (ipod/walkman)의 시장

이번에 일본에서 본 모습 중 기억에 남는 것 하나는 아이폰/안드로이드폰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음악전용 재생기를 따로 가지고 다니면서 음악을 듣는 것.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서 인지 더 좋은 음질?을 찾고 있어서 인지 물어보질 않아 자세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핸드폰 제조사들은 모든것을 하나의 기계로 다 합치려는 시도들을 끊임없이 하고 있는데 음악 감상 부분에서는 왠지 그 부분이 잘 안통한 것 같은 느낌. 교통카드도 스이카 파스모 등등의 카드들이 이제 전부다 호환이 되어서 교통IC카드라는 통칭으로 부르고 있는 것 같던데 음악 재생은 통합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신선 했음.

아니면 전차에서 문자보내고 노는데 음악듣다가 알람소리 듣는게 싫은 사람이 그냥 많았다던가;; ㅎ 아니면 핸드폰을 그냥 싼 걸로 사는 바람에 용량이 부족하다 라는 이유로 따로 들고 다니나?;

이게 일본에서 소니가 아직도 워크맨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사업을 할 수 있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한 번 찾아봐야겠다 얼마나 팔리는지..

06/2010 Sibuya

2010년 6월..
일본 시부야 인증샷 ㅎ

어느덧.. 새로움과 설레임이 아닌 익숙함과 편안한 장소가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의 도쿄..
일본에 도착 후 회사 직원분과의 약속장소가 하치코 앞이기에 일본에 왔다라는 인증샷으로 한 컷..

이래저래 습도는 정말 적응이 안되더라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