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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A 잊지 않겠다.. -_-

오늘 회사 직원 아들 돌 잔치에 가서 점심먹고 IKEA로 가서 옷장 이라고 쓰고 단스라고 읽는 ㅋ 녀석을 구입
손가락 부러질꺼 같은 고통을 참아가면서 옮기고 애써서 조립하고 마지막 서랍 조립만 남았는데

 

왜… 왜.. 서랍 오른쪽이 6개.. 왼쪽이 2개인거야 orz
쓸 수가 없어.. -ㅂ-;;;
온 집안에다가 다 늘어놨는데.. 완성을 할 수가 없음..
건담으로 치면 오른팔만 두개 오른다리 두개 있는 격..

 

이걸 반품을 해야하는지 그러려면 지금까지 조립한 걸 다 뜯어내야하는건지 -ㅅ- 순간 식은 땀이 싸악..;;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 다른 사람도 이런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 해당 파트만 들고가면 교체해 준다라고 했으니 내일 샌프란 올라가는 길에 들려서 바꿔야지..
결국 리투아니아에서 날아온 옷장의 은혜에 힘입어 -_-;; 예정에 없던 IKEA를 1주일에 두번이나 가게 되었음 ㅎ

 

ps. 오른쪽 두개 가져가서 왼쪽 두개로 교환받고 (이거 하는데 걸린 시간 1시간!) 제대로 조립해서 완성했음!

미국의 반품 정책이 없었으면 땅을 치고 아쉬워했을 일..

그 것은 바로..

Walmart 에서 가구를 구입했던 일..

별 5개에 별 4개라는 80점 하는 책장이 하나 있었다..
IKEA에서 60불짜리를 사야하나 하다가.. 말 그대로 반 값이니까.. walmart 에 가서 5단짜리 책장을 하나 집어왔다.. 무거웠다 ㅠㅠ (31kg) 어쩌어찌 집까지 끙끙 거리면서 가지고 올라온 다음에 조립을 시작..

머리 속이 하얗게 변한다..

지금까지 만들기를 하면서 그렇게 못 만들어놓은 매뉴얼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만드는데 헤매이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

그래도.. 어찌어찌 완성.. 책장을 세워봤다..

한 쪽 윗 판 길이가 다른 쪽 보다 미묘하게 길어서 이러한 모양새가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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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로 그리니 이상하긴 하지만…. 암튼.. 윗 쪽 장이 오른 쪽으로 기울어있다!!

아무리 잘 봐주려고 해도.. 기울어 있다..!!

거기에 흔들린다 -ㅂ-;;

수동카메라 세계에서 매우 잘 알려진 ‘분해는 조립의 역순’ 신공을 사용하여 모든 부품을 분해..
다시 박스에 넣어놓았다..

구입한 월마트는 너무 머니까.. 그냥 동네에 있는데로 가서 바꿔주셈.. 했고..
교환해줄까 하는걸.. 그냥 no thanks 하고 돈으로 환불 받아왔다..

그리곤 IKEA에 다시 왕림!! 60불짜리 책장을 매우 행복하게 조립하고 잘 세워놓았다 🙂

혹시라도.. walmart 에서 30불하는 5단짜리 책장을 사려고 하시는 분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1. 참으세요
2. 참으시고
3. 참으셔야 합니다
ps. 아궁이가 있으면 좀 비싼 장작으로 사용하실 수는 있습니다.. […..]

그냥 싸구려의 대명사 IKEA가.. 그나마.. 60불의 값어치는 합니다..
어이없이 비싼 미국의 가구에서.. 저 가격에 저 퀄리티가 나오는 곳은 IKEA뿐이 없는 것 같습니다~

결론.. 31불 카드깡 했다 -ㅅ-;;

모두가 사랑하는 IKEA 가구~ :)

IKEA 하면 떠오르는 심플! 깔끔함! 저렴한 가격! 조립!

뭐 이런것들?? 인거 같은데.. 한국에서는 나름 비싸게 팔렸던거 같기도 하고;;

젠장 이 빌어먹을-_-;; IKEA가구를 몇개 사서 쓰다보니 점점 맘에 안든다라는 것..
뭐 하나 두개여야지 그냥 넘어가던가 할텐테..책상, 테이블, 의자 하나둘씩 들여오면 들여올 수록 참 마음속에서 숭례문 방화 사건처럼 울화가 치밀어오르는 것을 느껴야만 하는 것이니 -ㅂ-;;

오늘 그 사건의 최고봉을 장식 해줄 책상 서랍장 사건
먼저 내가 구입한 서랍장의 링크는 http://www.ikea.com/us/en/catalog/products/20107873  이것..
빨간색이 참 이쁘게 들어있는 서랍장이여서 40불이나 함에도 흔쾌하게 집어 들고왔다.. 무게는 무려 13kg 들기도 힘들다-_-;;

일단 집에 가져와서 박스를 여는 순간 내 눈앞에 펼쳐지는 각종 철판-_- 들의 향연

말 그대로 철판들..
철판을 서로 비스틈하게 껴놓고 직접 구부려줘서 이빨을 맞추고–;; 서랍은 종이접기 하듯 선따라서 […..] 철판을 곱게 접어주면 완성~

참 쉽죠?? ㅎ

라고 하던 EBS 그림 그리는 아저씨가 예전에 존경스러우면서 나름은 미워보였는데.. 가구계의 그 할아버지가 분명 IKEA임에는 분명한거 같다.. 사진으로 정말 그럴싸하게.. 직접 가서 봐도 정말 멋떨어지게 잘 만들어놨지만.. 실상을 알고보면 정말 궁극의 안습이라는 것..

나름 쉽게 보이려 애쓴 설명서는 원가절감차원에서 최대한 한 면에 모든걸 다 설명하려 하고 그 결과 어떻게 생겨먹은 녀석인지 제대로 파악을 하기가 힘든 면이 없지 않아 있었을 정도라는… 왜 미국에서 좀 지내신 분들이 가구를 IKEA에서 안사고 집 근처의 다른 매장에 가서 사는지가 점점 이해가 되고 있다라는..

한국에서는 조립가구사서 잘도 만들어서 쓰고 그랬었는데.. 뭐랄까 그런 조립의 기쁨이라던게 잘 안느껴지는 가구가 IKEA 가구인거 같다.. 책장 샀는데 책 좀 올렸더니 책장이 무너지는 주변 사람의 사건도 있었고.. 그러한 모습들을 보니 신뢰도가 점점 바닥을 향해가는걸 막을 수가 없더라는..

모두가 알고 있고 이쁜 디자인이 존재하는 IKEA 이지만.. 말그대로 디자인에 돈을 너무 들여서 제품 품질이 그걸 잘 받쳐주질 못하는거 같다.. 그냥 쓰다가 버리기에는 투자를 해야하는 금액이 너무 크지만 여기서는 이게 그나마 가장 싸다라는게 문제랄까.. 암튼.. IKEA가구 쓰실 분들.. 정말 말 그대로.. 한 1~2년 쓰고 버릴 생각 또는 가구를 곱게 모시면서 사용하실 생각 아니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ㅎ

ps.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책을 올려놓을 수 있는 선반이었는데 그 선반이 버틸 수 있는 지지 하중에 5kg 였던것.. 사무실 사람은.. 책 선반에다가 모자! 를 올려놓고 사용했었다 라는 전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