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허먼밀러 에어론’

의자뽐뿌..

지난 몇 주 동안 의자에 대한 리서치를 계속해서 진행중.. 지금 앉고 있는 의자는 이사오자마자 다른 가구들과 같이 구입했던 IKEA 의자.. 어느덧 5년정도를 사용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의자에 앉는 시간이 길다면 긴 편이라 최근 다른 의자를 한 번 알아봐야하나 하면서 각종 정보를 모으고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그리고 유명하기까지 한 의자 1위는 허먼 밀러의 에어론. 모두들 저 모기장 (매우 촘촘하고 탄탄한) 같은 의자가 뭐가 그리 좋다라고 하는지 나는 아직 알 수 없지만 NHN 전 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의자이기도 하고 편하기로 하면 둘째 간다는 의자. 그러나 내가 사는 곳에서 는 어디가서 앉아 볼 수가 없다는게 함정 orz 여긴 자동차 파는 거리는 있어도 가구파는 거리는 없다보니;; 한 1시간정도 운전헤서 가보면 한 번 앉아볼 수 있을까? 싶은 매장이 있어서 아직은 앉아보지 못했으나 궁금함과 기대치가 높은 의자.

두번째는 허먼밀러 비싸죠? 그럼 이건 어때요? 라며 많은 사람들이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시디즈 T50. 한국 회사이기도 해서 애국심 발동! 본사에 전화까지 해서 어떻게 구매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물어봤으나 해외는 B2B영업을 주로 하기에 힘들 것이다. 수량이 얼마나 되느냐.. 이런류의 답변을 들었기에 소매점에서 구매 가능 확률은 매우 낮은 상태.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한국에서 구매한 다음에 비행기 또는 선박편에 보내는 법이 있는데.. 의자값이 비싸지는 것은 용납을 해도 베송료에 그만큼의 돈을 들어야 한다는 것은 은근 아까운 느낌이랄까;; 역시 앉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찌 판단도 못하고 구매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매우 낮은 의자 중 하나.

세번째는 에어론의 대안으로 알려져있는 Tekinon Contessa. 이건 정말 정보를 찾기도 힘들고 -ㅅ-;; 어디 사무실 전체를 이 회사걸로 맞추지 않으면 구매 하기도 힘들게 되어있어서 과연 개인들은 어떻게 구매를 해야할지 알기 힘든 지경의 제품인데.. 미국에서는 나름의 인지도가 있는 것 같고 일본에는 심지어 OEM으로 납품을 하는 것 까지 알았지만.. 역시 여전히 정보부족..

그러던 중 오늘 볼링치고와서 아파트 단지에 있는 라운지에서 인터넷하며 띵가띵가 놀고 있는데 생각을 해보니 저번에 여기에서 앉았던 의자가 참 편했던 것을 기억하고 의자를 뒤집어서 모델을 확인해보니 Steelcase의 think라는 시리즈.. 이건 내가 몇 번, 몇 시간 벌써 앉아본 모델이니 어찌보면 나에게는 검증이 된 의자이기에 정보 검색 후 가격을 확인하고 좌절orz 가격이 에어론이랑 다르지 않아 ㅎㅎ 결국 $800는 줘야지 사서 앉을 수 있는 의자였던거였어.. 그런데 그게 여기 이렇게 많이 깔려있는건가 orz 이 아파트 무서워! 이러면서 어찌해야하나 하고 있는 중..

이 세가지 의자 중에서 유일하게 앉아본 의자가 아파트에 비치-_-되어있는 $800불 (그래 90만원!이라고하자) 짜리 의자인 것이 좀 재미있지만 에어론은 한 번 앉아보고나서 결정을 하던가해야지.. 오히려 전자제품은 스펙 나오고 대충 보면 뭐가 되고 뭐가 안되는지 딱 나와서 왜 비싼지 왜 싼지를 알기가 나름 쉬운 편인데 역시 이런 가구라던가 주된 기능이 디자인과 관련이 있는 녀석들은 돈이랑은 상관없이 이게 나랑 맞을 수도 안 맞을 수도 있기에 바로 지름신 영접모드로 전환이 되지는 않네..

조만간 다름 5~10년을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만나길 바라면서 🙂

 

1. Aeron
hermanmiller_aeron

2. T50
sidiz_t50

3. Contessa
tekinon_contessa

4. Think
Steelcase_think

Think의 오렌지, 라임 저 매시는 정말 하악하악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