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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사랑하는 IKEA 가구~ :)

IKEA 하면 떠오르는 심플! 깔끔함! 저렴한 가격! 조립!

뭐 이런것들?? 인거 같은데.. 한국에서는 나름 비싸게 팔렸던거 같기도 하고;;

젠장 이 빌어먹을-_-;; IKEA가구를 몇개 사서 쓰다보니 점점 맘에 안든다라는 것..
뭐 하나 두개여야지 그냥 넘어가던가 할텐테..책상, 테이블, 의자 하나둘씩 들여오면 들여올 수록 참 마음속에서 숭례문 방화 사건처럼 울화가 치밀어오르는 것을 느껴야만 하는 것이니 -ㅂ-;;

오늘 그 사건의 최고봉을 장식 해줄 책상 서랍장 사건
먼저 내가 구입한 서랍장의 링크는 http://www.ikea.com/us/en/catalog/products/20107873  이것..
빨간색이 참 이쁘게 들어있는 서랍장이여서 40불이나 함에도 흔쾌하게 집어 들고왔다.. 무게는 무려 13kg 들기도 힘들다-_-;;

일단 집에 가져와서 박스를 여는 순간 내 눈앞에 펼쳐지는 각종 철판-_- 들의 향연

말 그대로 철판들..
철판을 서로 비스틈하게 껴놓고 직접 구부려줘서 이빨을 맞추고–;; 서랍은 종이접기 하듯 선따라서 […..] 철판을 곱게 접어주면 완성~

참 쉽죠?? ㅎ

라고 하던 EBS 그림 그리는 아저씨가 예전에 존경스러우면서 나름은 미워보였는데.. 가구계의 그 할아버지가 분명 IKEA임에는 분명한거 같다.. 사진으로 정말 그럴싸하게.. 직접 가서 봐도 정말 멋떨어지게 잘 만들어놨지만.. 실상을 알고보면 정말 궁극의 안습이라는 것..

나름 쉽게 보이려 애쓴 설명서는 원가절감차원에서 최대한 한 면에 모든걸 다 설명하려 하고 그 결과 어떻게 생겨먹은 녀석인지 제대로 파악을 하기가 힘든 면이 없지 않아 있었을 정도라는… 왜 미국에서 좀 지내신 분들이 가구를 IKEA에서 안사고 집 근처의 다른 매장에 가서 사는지가 점점 이해가 되고 있다라는..

한국에서는 조립가구사서 잘도 만들어서 쓰고 그랬었는데.. 뭐랄까 그런 조립의 기쁨이라던게 잘 안느껴지는 가구가 IKEA 가구인거 같다.. 책장 샀는데 책 좀 올렸더니 책장이 무너지는 주변 사람의 사건도 있었고.. 그러한 모습들을 보니 신뢰도가 점점 바닥을 향해가는걸 막을 수가 없더라는..

모두가 알고 있고 이쁜 디자인이 존재하는 IKEA 이지만.. 말그대로 디자인에 돈을 너무 들여서 제품 품질이 그걸 잘 받쳐주질 못하는거 같다.. 그냥 쓰다가 버리기에는 투자를 해야하는 금액이 너무 크지만 여기서는 이게 그나마 가장 싸다라는게 문제랄까.. 암튼.. IKEA가구 쓰실 분들.. 정말 말 그대로.. 한 1~2년 쓰고 버릴 생각 또는 가구를 곱게 모시면서 사용하실 생각 아니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ㅎ

ps.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책을 올려놓을 수 있는 선반이었는데 그 선반이 버틸 수 있는 지지 하중에 5kg 였던것.. 사무실 사람은.. 책 선반에다가 모자! 를 올려놓고 사용했었다 라는 전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