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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시장이 죽는다? Post PC era…

많은 컴퓨터/하드웨어 리뷰 미디어들에서 이야기하는 PC시장이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로 많이들 꼽는 것이 아이패드/타블렛(이하 타블렛)이 등장하면서 부터 그 시장이 커지고 그 만큼 PC시장이 줄어들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내 생각을 더하고 싶어서 포스팅..

 

시장이 커진다라는 것은 그 것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고 그 만큼 시장이 커진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요즘의 PC시장을 보게 되면 내가 아무리 이 쪽 분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재미가 없는 것이 사실;; CPU에서는 인텔과 AMD가 자리를 잡고 아웅다웅 하고 있고 (적어도 겉으로는-_- 실제 싸움은 뭐;; ) 그래픽카드는 nvidia랑 AMD 둘 말고는 실제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자체가 없어져버렸고.. 메인보드 시장은 사실 인텔의 칩셋 종류/숫자의 늪에서 허덕이고 전원부 장난으로 초반에 재미 좀 보다가 이젠 그게 모두에게 퍼지고나니 할 거 없이 가만히 있기만 하고… 이러한 상황이다보니까 나올 경우의 수가 너무 뻔해..;; 분야별로 생각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가 되어버리니;; 모두가 다음이 어떨지 그 다음이 어떨지 대충들은 알고 있는거나 다름이 없어지고 그러니 흥미를 가질 요소가 너무 없어져버린 것이 어느정도는 그 흐름에 일조를 하지 않았었을까..

예에에에에에에에전에 컴퓨터를 하나 산다라고하면 부품별/칩셋별/제조사별 선택지가 매우 많았었고 -그래픽카드만 해도 nvidia/ati/voodo/s3/matrox/intel 이런류의 – 그 조합들에 따라서 안정성이나 그런 것들이 하늘과 땅 차이로 달랐기 때문에 어떤 것들이 더 좋은지 사람들끼리 갑론을박들이 많았고 또 각 회사별로 장점들이 뚜렷해서 사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조합을 찾아서 구성을 만들 수 있는 옵션이 많았던 반면 이제는 애써서 따로 뭘 알아보지 않아도 될 만큼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가 매우 잘 이루어지면서 따로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지는.. 내가 고민을 할 것은 ‘지갑’ 말고는 다른 이유가 없는 그런 환경이 PC시장을 점점 줄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지금은 타블렛 시장이 어떠한 제품이 좋고 화면의 사이즈에 따라서 안에 들어간 프로세서의 종류에 따라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들이 나름 큰 차이를 만들어내지만 그 쪽 시장 역시 어느정도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진 다음에는 지금 PC시장 이야기를 하는 것 처럼 Post tablet 이라는 기사를 보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