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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book overhaul 맥북 오버홀 (부제:생명연장의 꿈)

macbook_overhaul

 

2010년에 사서 쓰고 있던 맥북.. 이번에 13인치 맥북프로를 영입하면서 이걸 팔까말까 고민하다가 몇 가지 궁금한게 있어서 – 그리고 그냥 뜯어보고 싶어서-_- 결국 수술을 감행.

 

이왕 뜯기로 결심을 하고 하려고 했던 것들은
1. 먼지 청소 – 4년의 역사.. orz
2. ODD 제거 – 이제 CD/DVD-Rom을 쓸 일이 과연 얼마나 있을 것인가 + 작지만 무게 줄이기
3. CPU+GPU 써멀 재도포 – ….4년이면..

 

그리고 저렇게 배를 딴 후 ifixit 에 올라온 가이드를 참고하면서 분해를 시작.
가이드가 있어서 편하긴 했는데 생각치도 않게 발견한 것이.. 배터리가 부풀었어 orz 어쩐지 트랙패드가 잘 안눌린다 했었지.. 하필 그 쪽에 있는 셀이 부불어서 트랙패드가 눌릴 공간? 을 차지 하고 있어줘서 클릭이 잘 안되었던 것. 그래도 공간이 있었기에 다행이지 없었으면 아예 하우징이 그냥 뽀개졌을텐데;; 그런 불상사는 막을 수 있었으니 다행.. (새 배터리를 사야하는지 고민을 좀 하는중)

팬을 분리하고 그 바람 나가는 곳에 쌓여있는 먼지들과 팬에 붙어있는 먼지들을 청소기로 제거 로직보드를 들어내는데.. 진짜 커넥터들 누가 설계했는지 아예 버릴꺼 생각하고 뜯던가 아니면 전용툴이 있거나 하지 않으면 뜯기 힘들게 되어있어서 혀를 내두르며 로직보드 분해를 완료.

대망의 CPU및 GPU통합 히트싱크를 분해하는 순간.. 아니나 다를까 써멀들 다 굳어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을 발견. 기존에 발려있던 써멀들 청소 좀 한다음에 누구나 서랍속에 하나 씩은 가지고 있는 써멀컴파운드를 도포 후 분해는 조립의 역순!!!! 이었지만.. 나사 몇개를 잘못된 곳에 넣은 것을 확인 하기를 두어번;; 그리고 배터리 연결 후 부팅!

 

…..에러 -_-;;

원인은 로직보드와 모니터 연결하는 데이터 케이블 연결 불량.. 다시 곱게 꼽아주고 부팅 되는 것 확인 후 prime부터 돌려봄 ㅋ 너무 궁금해서 ㅎ

 

결과는 대 성공! 🙂  뜯기전에 cpu가 거의 90몇도까지 올라가서 떨어질 줄을 몰랐던 상태였는데 80도 넘어가면서 부터 팬이 좀 빨리 돌기 시작하고 팬이 최대로 돌기 시작하면 오히려 온도가 쭉쭉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 cpu 사용률이 100%를 찍고 있는데 온도가 내려가는건 최근 어디서도 보지못했었는데 진귀한 체험의 현장이었음.

그래서 지금은 팬 2000rpm에 38~50도 내외를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거의 무소음에 가까운 상태를 보여주고 있음. 주말에 주문한 SSD오면 타임머신 복구 작업 한 번 만 더 해주면 아마도 2014년 연말정도까지는 아무런 문제없이 쓸 수 있을 것 같고.. 그 뒤에는 배터리를 하나 사던가 아니면 그냥 이왕 발견했으니 배터리를 하나 사던가 해서 생명연장 프로젝트를 마무으리 할 수 있을 듯.

 

정말 약하고 약한 커넥터만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거 부러트릴뻔 한 것 말고는 대부분의 작업들이 순조로운 맥북 생명연장프로젝트의 기록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