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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서른살 – 늘어나는 건 뱃살 -ㅂ-;;

재연이 블로그보다가 내가 작년에 적어놓았던 29살에 대한 글이 있었던것을 보고 남겨놓은 흔적을 이어가고자 30살이라는 이야기를 다시 한번 꺼내볼까 하는중..

사실 나 자신은 그다지 모르겠다..
29살인 친구들 🙂 이 당신 30살 이라고 나름 놀리며 웃어넘기는게 그래 그래봐야 너도 1년뒤다 라고 스을쩍 넘어가는거 말고는 인상깊었던 이벤트가 있었던것도 아니고..

29살에 시작했던 내 걸음이 아직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했다라는 것은 사실이고 앞으로 한걸음 가기 위해 발을 띠었는데 이거 밟을 곳이 정말 마땅치 못해서 들고 여기져기 살피고 있는 심정이랄까 이거 하나 지나고 나면 얼마나 앞길이 험난할지는 모르겠지만서도 ㅋ 슬슬 한 걸음 정도는 걸어야하는 시기가 오기도 했고 주변의 여건 역시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고 있는 일의 미묘한 특성상 새벽 밤 가릴 것 없이 일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아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 매우 크게 줄어들면서 하던 운동량이 엄청나게 줄어들면서 늘어난 건 제목처럼 뱃살 뿐.. 그래도 다시 운동 조금씩 시작했으니 조만간 예전의 몸상태로 돌아가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는 내 모습을 조바심내며 기다리고 있는게 지금 내 서른살이네..

일본과 미국에서 사용하는 만 나이로는 28세 내가 인생의 목표로 잡았던 만 30세 은행잔고 0원을 위해서 얼마나 잘 달려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아주 충실하게 잘 지켜내고 있는 형편이니-_- 앞으로도 2년은 더 쫄쫄 굶게 되지 않을까 싶고 살아가기 위한 레이더를 좀 더 확실하게 펼쳐야 하는 것이 느껴지며 이제 전직할 때 제대로 준비 안하면 정말 다시 군대가신 누구 처럼 완전히 새 될 수도 있다라는 것이 미묘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듯하다

지금 한발 나아가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다음 걸음을 위해서 힘을 탄탄하게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그리고나서 다른 발을 움직이고 그 분위기로 힘이 닿을때는 달리기도 상황에 맞도록 힘조절 해가면서 나아가기 위한 준비시간을 보내라는 의미의 30살인거 같다.. 그냥 내 생각에는 ㅎ

ps. 일본에서 진행되었다던 30살 나도 나이 먹었구나 best 30 🙂

1. 흰 머리 발견했을 때
2. 알지 못하는 젊은 연예인이 늘어났음을 깨달았을 때
3. 오랜만에 달렸더니 무쟈게 숨이 가쁠때
4  다른 사람의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을 때가 많을 때
5. 붙기 힘든 부위에 고기가 붙은걸 감지할 때(등, 이두쪽 팔뚝에 살쪗을 때)
6. “요즘 젊은 것들은..” 이라고 생각되어 버릴 때
7. 내 부모님이 나이가 드셨구나.. 라고 생각될 때
8. 상처 아무는 속도가 이전보다 늦어짐을 느낄 때
9. 계단 오르 내리면서 숨이 찰 때
10. 간단한 운동에도 근육통이 와버릴 때

11. 눈가에 주름을 발견 했을 때
12. 휴일에 외출하는 것이 그다지 내키지 않을 때
13. 음식의 취향, 식성, 입맛이 바꼈을 때
14. 같은 나이의 친구를 만났을 때
15. 평소의 주량이었는데 다음날 술이 안깰 때
16. 젊은이들의 패션이 이해가 가지 않을 때
17. 눈물이 많아 졌다 라고 느낄 때 (잘 운다)
18. TV프로에서 추억의 곡이라고 소개된 노래를 따라 부를 때
19. 다른 사람에게 “아저씨”, “아줌마”라고 불려질 때
20. 건강 진단 결과가 신경 쓰이기 시작할 때

21. 먹는 양이 줄었을 때
22. 같은 이야기를 여러번 하게 되었다고 느낄 때
23. 패션, 헤어스타일이 무난한 스타일이 좋다고 느낄 때
24. 일어서는 순간 “으쌰;;”라고 나도 모르게 소리를 내게 될때
25. 작은 병에 걸려도 ‘혹시…이거 커다란 병의 시작증상?’ 이라며 걱정이 될때
26. 건강 TV프로그램, 건강관련 서적에 많은 흥미를 가지게 될 때
27. 병원에 가는 횟수가 늘었을 때
28. 샤워할 때 피부가 샤워 물방울을 튕기지 못하고, 흡수해 버릴 때
29. 생각한 것보다 아침 일찍 눈이 떠져 버릴 때
30. 다른 사람에게 내 나이를 속여서 말할 때

빨간색으로 해놓은건 30살이 되어서 느낀게 아니라 그냥 예전부터 공감하던 것 연예인이야-_- 중딩때 초딩 가수 나온거보고 이미 늙었구나 생각했었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