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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

시간은 흐른다.
내가 무엇을 하던 하지 않던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흐른다.

또한 흘러간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헛되이 흘려보내는 것을 피하려 애쓴다.

그러나 반대로 시간은 멈춰있기도 하다.
어떠한 이벤트가 일어난 그 순간. 그 순간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그 순간 그 자체로 멈춰있다.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시간이지만 언제라도 되돌릴 수도 있는 역설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끊임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멈춰있는 순간들로 시간을 되돌림으로서 흐르는 시간과 멈춰있는 시간이라는 엄청난 차이의 한 가운데 자신을 놓을 수도 있다.

새 생명의 탄생. 성장. 죽음. 그리고 다시 새 생명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반복.
각자 다른 시간을 가지고 다른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은 그저 반복이라는 굴레의 특정 위치에 내가 서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서로 좁혀지지 않는 생각의 거리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

그 시간에서 쌓인 경험

그 경험에서 생긴 지식

그 지식에서 나온 결정

그 결정에서 나온 결과

 

 

자식을 이기는 부모가 없다하지만.. 부모를 이길 수 있는 자식 역시 없다..

그렇게 또 각자 자신의 삶을 이어 나아갈 뿐..

언어의 변화

이번에 만난 친구가 해준 이야기 덕분에? 알게 된 나의 변화..

한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에서 교육받았지만 지금 사는 곳은 한국이 아닌 내 경우, 한국을 벗어나서 지낸 시간을 더해보면 내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날들의 20%정도의 시간을 모국이 아닌 외국에서 보내고 있는 중..이다..

오랫만에 보게되면 벌써 나간지 몇 년이 되었네.. 잘지내냐.. 사람 사는거 다 비슷하더라 같은 비슷한 이야기를 하게 되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 것 모른다는 이야기 처럼 다른 환경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 수록 어떻게든 나 자신도 거기에 맞게 달라지고 있겠지라는 생각을 했었으나 이번에 한 번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친구들을 만나서 밥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내 친구 하나가

 

‘너 이야기하는게 한국 사람이 아니라 일본 사람 같아.’

 

라는 이야기를 나에게 했다.

 

그런 결정적이었던 이야기를 듣게 되었던 계기는 무슨 말이 끝난 뒤 나오는 리액션이 ‘에~?’ 였다는 것.

그리고 생각을 해보니 나는 어느덧 저런 리액션을 붙이는것이 자연스러웠고 한국에서는 어떻게 했었는지 어떻게 사람들이 리액션을 하는 것인지가 기억나지 않고 알지 못한다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

 

다른 미디어를 접하고 다른 환경에서 살면서 천천히 알게 모르게 변해가는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그 차이를 더 벌리게 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될 것인지..

나도 어느순간 내가 태어나곤 자란 곳에서 ‘까만머리 외국인’ 이라는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듣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는 사실을 이 번에 직접 느끼게 된 것 같다. 그 전에는 그저 막연한 생각뿐이었지만..

소유와 불편함의 그래프

물건을 소유하고 있다라는 것은 그 물건들이 내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그에 해당하는 가치를 지불 하는것..
………이게 결국 지름을 -_- 합리화 하는 가장 아름다은 이야기 일텐데 ㅎ 토요일 아침 아주 어이없는 일이 발생 했음 ㅋ

 

먼저 주어진 상황..
1. 9시에 사람들과 만나기로한 약속이 있음
2. 해당 사람들과는 약 1시간여 떨어진 곳에서 개최하는 갈릭 페스티발에 가는 것이 목표
3. 그러기 위해서 전날 티켓을 온라인으로 구매
4. 출력 후 가면 되는 일정..

 

문제는 마지막 4번의 스텝에서 터졌음..

 

프린터라는 물건이 사실 가지고 있으면 그렇게 많이 쓰이질 않은데 또 없으면 상당히 아쉬운 물건이란 말이지.. 뭐랄까.. 이제는 공CD같은거에 비유해도 될 정도..
정말 필요한 경우가 딱 한 번 이렇게 있는데.. 그게 자주 오지 않는 그런 녀석.. 그러다보니 프린터를 사질 않고 아파트에서 제공하는 비지니스 센터에서 쓸 수 있는 프린터 또는 사무실에서 미리 출력 하는 방법을 써서 지금까지 문제를 해결해오고 있었는데..
사무실의 경우 확실하나 하루 전에 출력을 해야 한다라는 시간적인 제한이 있고.. 아파트의 비지니스 센터의 경우 공용으로 쓰는 녀석이다보니 이게 가끔 맛이 가있거나 연결되어있는 컴퓨터가 동작을 제대로 안하거나 할 때가 있다라는 것이 문제..

저번 토요일에는 후자의 경우.. 프린터가 동작을 하지 않아 -_-;; 결국 다른 아파트 단지의 비지니스 센터를 가야했고..

 

거기도 동작을 이상하게 하는 -_- 프린터랑 만남.. 그 비지니스 센터에도 나처럼 고생고생하고 있는 한 인도 아저씨가 있었고.. 어찌어찌 인터넷 연결을 해서 프린트를 눌렀는데..
이게 메모리가 부족한건지 뭐인건지.. 프린터를 껐다가 켜도 뭘 해도 될 기미를 보이질 않음..
결국 또 다른 아파트에 가서야 프린트를 ‘운 좋게’ 할 수 있었음.. 왜 운이 좋았냐면.. 내 앞에 어떤 여성분 역시 비행기 티켓 및 다른 것들의 출력을 시도하고 있었는데.. 총 3대의 컴 중에서 2대를 사용하고 있었고.. 나머지 1대를 내가 잡았는데 딱 그 것만 출력이 되는 컴이 었거든.. -ㅅ-;; (나머지 2대 역시 뭔가 이상해진게지 -_-)

 

그리고나서 시계를 보니.. 시간은 이미 9시를 넘어서 9시 40분에 가까워져있었고.. 집에서 나온 시간부터해서 그 잘난 티켓 하나 뽑겠다고 소비한 시간이 1시간 가끼이 되는 것을 확인 한 뒤에 모델에 따라 틀리지만 100불도 안하는 그 프린터 때문에 1시간을 까먹은게 너무나 아까워서.. 거기에 기다리고 있던 사람도 있었는데 그 사람들에게도 미안해지기도 하고 그 복잡한 심정.. 과연 그 티켓이 그 것을 상쇄하고도 남을 가치가 있었는지를 생각하게 되었다는..

 

그리고 나서 진짜 프린터 알아보니 100불 안함 -_-;; 허탈했음..

좋은 서버에서 오는 이득

서버가 잘 생겨봐야 처음에 설치할 때 + 문제 생겨서 밉상일때 ㅎ 말고 볼 일이 그닥 많지 않으니;;
생긴거는 의미없고.. 결국 성능이 좋은 녀석이 주는 장점 중 이야기 하고 싶은 딱 하나..

일 하는 시간을 줄여준다

요즘 컴퓨터들 다 성능 좋아서 큰 문제 없는 것이 사실..
‘일’을 하는데에는 펜티엄 2.4Ghz에 2GB의 메모리만 되어도 윈도XP깔고 생산적인 일이란 일은 다 할 수 있겠다만 문제는 일을 얼마나 빨리 마무리 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장담을 못하듯..

서버들이 구매시 아무리 비싸고 당시에 PC로는 따라오기 힘든 성능을 제공했을지 모르지만 세월앞에서는 장사없다고 한 1년 지나면 후속 서버 기종이 나오고 2년정도 지나면 하이엔드 PC급의 성능으로 전락 하게 되는 것이 이 바닥의 진리(?) 이기도 하기에 오히려 PC보다도 주기적으로 하드웨어를 교체할 필요성이 더욱 큰 곳이 바로 서버라고 생각

내가 지금 작업을 하고 있는 서버중 한 대는 구매한지 약 4년가까이 되어가는 서버에서 작업을 해야하는 일이 하나 있는데 다른 것 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 중이다-_-;;

실제로 작업을 하는 시간보다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훠~~~~~~~~~~~~얼씬더 긴 상황..

5분 일하고 그 결과를 보기 위해 10분을 기다려야 한다..
그 뒤에 다시 5분을 일하고 10분을 기다려야 하고..

새 서버를 대기 시간이 약 1/3정도로 줄어들 것이라 예상되지만.. 지금 당장 서버를 구매할 계획은 없고 그로서 결국 내가 써야 하는 시간은 더 길어지고 그 시간에 나는 다른 일을 못 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이를 어찌 해야하나..;;

업무시간은 생각보다 짧고 제한되어 있는데 결과물을 기다리는데 작업 시간의 두배 이상을 써야 한다면 8시간 중 3시간 일하고 5시간은 기다리고 있는 것과 별 다를 것이 없는데 이로 인한 손해가 오히려 더 크다라고 생각 되기에 이럴 때는 돈을 아끼는 것 보다 돈을 한 번 써서 좋은 하드웨어를 구매 하는 것이 오히려 돈을 아끼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오래된 서버를 사용 하는 것이 나쁘다라는 것이 아니라 그 것에서 오는 효율이 생각보다 나쁘다면 과감하게 버려야 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머리 속이 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뭐랄까.. 생각치도 못했던 곳에서 한 방 맞은 기분이랄까..
사태를 파악하고 나니 머리 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과연 시간과 돈이라는 녀석을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지..
남아있는 시간 내에 과연 그게 가능할지..
지금 쓸 수 있는 돈으로 가능한 일인지.. 좀 심각하게 생각을 해봐야하는 타이밍이 되어버렸다..

오늘은 문제를 파악했고 몇 가지의 대안도 세워놓긴 했으나.. 급하게 한 결정이 옳은 경우는 많지 않기에 한 번 그리고 다시 한 번 검토를 해봐야 겠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돈.. ㅋㅋ
환율 때문에 한국에서 돈 안가지고 온게 이래저래 피곤하게 만드네 ㅠㅠ
나도 TV에서 누가 이야기 했던거 처럼 한 3000만원만 땡겨줬으면 좋겠다 ㅋㅋ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습니다..

해야하는 일이 미친듯이 많습니다..

다른 사람일을 도와줘야 하는 것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새로 들어온 신입사원의 교육도 어느정도는 담당을 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야근이 많아지고.. 결과 적으로 내 시간이 없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어지간 하면 야근 한번 안해보겠다고 좀 일찍 퇴근을 하게되면.. 몇 일 후에 여지없이 밀려있는 일들로 인해서 결국 포기를 하게 됩니다..
여행이라는 것을 다녀오기엔 시간과 돈 등.. 투자해야 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시간과 돈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돈이 만만치 않아서-_- 그냥 어디 놀러가지 않고 있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물론 그래도 놀러 가고는 싶습니다 🙂
넋두리~

새벽 4새의 매력..

새벽.. 4시..
나에게 있어서 내가 가장 편안하게 느껴지는

너무나 조용한 주변..
벽을 향하여 미묘한 어두움을 밝히는 스탠드 하나..
종이와 펜.. 또는 모니터와 키보드..
그리고 나

아마도 고등학교때가 가장 피크이지 않았나 싶긴한데..
신해철이 DJ로 진행하던 고스트 스테이션을 듣고 난 후 나머지 해야할 것들을 하다가 만나게 된 새벽 4시..
저녁에 먹은 음식은 다 소화가 되어 배는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로인해 머리가 맑아지며 주변의 소음이 최저치로 낮아지는 시간..

새벽 4시..

그 때 새벽 4시의 매력을 알아버렸다..

지금은 그 때와는 다른 환경과 다른 공부와 다른 일들을 손에 쥔 채로 새벽 4시를 맞이하곤 하는데.. 여전히.. 새벽 4시는 나에게 최고의 시간임에는 분명하다..

3시는 너무 이르고.. 5시면 피곤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기에 4시가 좋고.. 4시가 왔을 때의 그 느낌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기도 하고 혹 다른 사람들에게는 전혀 공감이 가지 않을 내용이기에 그냥 혼자서 즐기고 있는 새벽 4시..

내가 지금까지 보낸 새벽 4시.

조금은 다른 새벽 4시를 기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