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12th July 2013

python을 최근에 사용하고 있음.

내가 python을 쓰기 시작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999년이었나 2000년이었나 당시 사무실에 근무? 비슷하게 나왔던 후배랑 프로그래밍 언어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는 python이 최고라는 이야기를 했었고 그게 처음으로 python과 만나게 되었던 계기..

물론 어느 언어나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뭔가 흥미로운 것을 찾아서 알아보다가 Hello World랑 루프 몇 개 돌려보고 우와~ 하면서도 정작 쓸만한 기능을 만들어야 하는 시간이오면 내가 잘 안쓰던 언어에 모르는 함수들을 불러야하고 책에 나와있는 예제나 어려운 영어로 된 웹사이트를 뒤져보더라도 내가 원하는 딱 그 기능을 찾기는 정말로 힘들기에 책/인터넷에 나와있는 예제와 프로젝트가 거의 90%이상 같은 상태이거나 해당 언어를 반드시 써야하는 상황이 아니면 원래 그냥 자기가 쓰던 익숙한 녀석으로 처리를 하는 것이 보통..

 

python 역시 나에게는 위와 다름 없는 언어중 하나 였었음.. Hello World를 찍어본게 다였지;; 제대로 써보지도 않았고 다시 쓸 일이 생기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던 그런 언어..

그랬던 내가 지금 해야하는 그리고 하고싶은 프로젝트를 python으로 진행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라는 사실.. ㅎ

몇 달 전에 간만에 다시 python으로 Hello World을 찍어보면서 뭔가 다른 것들 할 것들이 있나 알아보기 시작을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지원되는 함수가 장난이 아니게 많은거라;; 특히 json관련 데이터를 다루는데에는 정말 편하게 되어있는 것을 발견!! 덕분에 당시에 나를 심각하게 괴롭히던 문제 하나였던 json 데이터를 그냥 쌩 텍스트로 -_- mysql에다가 다른 엔지니어가 넣어놓은 것을(왜 그랬어ㅠㅠ) 파싱해야하는 상황에 이 python을 적용, 첫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었고 그게 이 언어를 계속 쓰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음. 어찌보면 왜 그랬냐라고 불평을 줄줄이 늘어놓았었지만 어느정도는 고마운 마음까지 들고 있는 요즘 상황 🙂

그 덕분에 하나하나 문법도 함수들도 익숙해지기 시작하고 이제는 업무를 진행하는데 이거 없이 진행해도 상관없는? 경우가 있어도 미묘하게 아쉬워하면서 가능하면 사용할 곳을 찾아가며 재미있게 쓰는 단계에 접어들었음.

 

언어를 배우는데 투자한 시간으로는 c++, java가 1~2위를 다투고 그럴텐데 공력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프로젝트를 제대로 못만나서 그런건지 아직은 제대로 써본 적이 없었는데 그냥 곁눈질로 재미있겠다 하고 심심풀이로 배웠던 php, python의 경우에는 실제 업무에서 상당히 많이 쓰이는게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 물론 배우기가 쉽기에 업무에 적용하기도 쉬웠으니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