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6th July 2008

농심 – 둥지냉면(물냉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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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보러 갔다가 새로나왔기에 한번 낚여줬다 🙂

농심~ 일단은 성공했어~ ㅎ

먼저 조리법부터..

설명서에는
1. 육수만들기
2. 면 삶기
3. 먹기 이런 순서다.. 아래의 사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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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난..
1. 면 삶기
2. 육수 만들기
3. 먹기

이런 식으로 했는데 당췌-_-;; 면이 삶아지는 동안 그거만 하고 있으라는 것도 아니고.. 난 면 삶아지는 동안 육수를 만들었다~

면은 건조면으로.. 삶으면 정말 거의 생면 끓이는 것과 다를바 없을 정도로 잘 삶아지는 것 같다..
여기서는 면을 살짝 덜 삶는 것이 포인트 일 듯.. 대부분의 면이 그렇듯.. 면이 다 익어버리면 조금만 지나면 면이 불어서 맛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으니..

육수 만들기는 쉽다.. 포장 되어있는 플라스틱 용기의 표시선까지 (컵라면 처럼) 찬물을 부은 후(!) – 반드시 찬물 or 얼음물로 하는 것이 맛있게 먹는 비결
동봉 되어있는 동치미 육수라는 농축 되어있는 듯한 액상스프 하나를 부어주고 저어주면 완성

그리고 면이 다 익었으면 찬물로 헹궈낸 후 그릇에 옮겨담고 만들어 놓은 육수를 부어준다~ 🙂

만들기 끗~

이제 설명서 3번의 먹는 것만 하면 되는데..

물냉면은 언제나 그렇듯이.. 육수가 그 맛을 좌우하게 되는데 설명서에 나온 방법대로 육수를 만들면.. 아마.. 좀 짠 맛이 강할듯.. 물을 살짝 더 넣어주거나 아니면 얼음을 준비하여 시원한 육수만들기+짠 맛 조절 의 콤보를 기대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먹어본 생각으론 찬물로 육수를 만드는거보다 얼음에다가 들어있는 액상스프를 넣어주는 것이 더 나을듯 한 느낌..
내가 음식을 짜게 먹는 편인데도.. 상당하게 짠걸 보면.. 만만하지 않은 녀석이니 반드시~ 체크해야할듯 ^^

육수의 농도만 얼추 적당하다면 개별 봉지당 약 1000원하는 가격 치고는 먹을만 하다라는 것이 느낌으로 남았다.. 🙂
육수를 반드시 적당한 짭짤함으로 만드는 것과 차갑게 만드는 것 이거 두 가지만 지키면 실패하지는 않을듯~

비빔은 인기가 얼마나 많은지 제품이 없어서 사질 못했는데 아마도 비빔면 소스 같은거 들어있겠지 싶다만..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먹어봐야지

후기 끗~

ps. 칼로리는 485kcal 면류 하나 먹었으니 다이어트 될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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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물품 거래의 기본예의

지금 뿐만이 아니라 언제나 적용되는 것이겠지만..
물건을 파는 사람에게는 파는 사람의 사정이 있고 사는 사람은 사는 사람의 사정이 있는데..
파는 사람이야 비싸게 팔고 싶은거고 사는 사람이야 어떻게던 싸게 사고싶어하는 것을 누가 모를까..
사람 생각들은 다들 똑같은 것인걸 🙂

그러나~ 그러기 때문에 지켜야할 것이 있다라면
난 장사꾼이 아니기 때문에 매장을 열고 있지 않으며 그렇기에 서로 약속을 정해서 그 시간에만 난 판매자로 그 사람은 구매자로 역할을 나누어서 행동을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절대조건인 서로가 한 곳에서 만나는 이벤트가 필요하며 사람들은 이런 것을 약속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물론.. 사정이 있어서 약속이라는 것을 못지킬 수도 있고 나 역시도 시간 약속 못지키기로 유명하기에-_-;; 다른사람들에게는 할 말이 없다만 적어도 판매와 구매를 위해서 움직여야할 시간에는 자리에 있어줘야지 거래 뒤에 있을 수 있는 개인 일정에 피해를 주지 않게 되는데..

오늘.. 미놀타 알파7을 떠나보내기로 직거래 예약을 받고.. 오후3시가 되길 기다렸으며 해당 시간에 만나기로한 장소에 나가면서 문자를 날렸었다.. 지금 가고 있으니 잠시후에 보자고.. 그랬더니 답이 왔지..

‘급한일이 생겨서 구매를 못할 것 같습니다’

라는..

나도 급합니다 ㅠㅠ

결국 원래 구매를 하기로 한 사람과는 그렇게 거래가 끝났으며 그 뒤로 다행스럽게 불발이지만 기다리고 있던 다른 분께서 오후에 시간이 괜찮으시다 하셔서 거래를 완료 할 수 있었지만.. 뭐랄까.. 처음에 오는 압박이란…

한국에서 직거래를 하다보면 현장에서 가격을 깎으려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나게 되며.. 물론 나도 깎는 편이지만.. 구매하는 쪽에서 판매조건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이상이라던가 올려놓았던 사진과 미묘하게 다를 경우에 이야기를 하고 가격 조정에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하게 되는데 많은 경우 그런거 없다-_- 50만원이면 못해도 2만원 잘하면 5만원은 낮춰야지 직거래의 맛이 살고 52만원 53만원 이렇게 올리는 것은 50만원을 받기 위해 일부러 가격을 그렇게 올리는 것이라고도 인식되기도 하니..

예전에 후지필름에서인가 만들었던 ucc였나 직거래의 달인인가 뭔가 하는 영상에서 나오는 원래 직거래에서는 이왕 나왔기에 사람 얼굴 보고 그러면 2~3만원은 바로 깎을 수 있다라고 한 대목이 참 맘에 안들었는데.. 명시 가격이 50만원이라고 적혀있고 자기가 그 제품에 50만원이라는 가치가 합당하다라고 생각하지 않다면 어째서 연락을 했을까.. 그 가격이 부당하다라고 생각하면 연락을 하지 말거나 자신이 인정할 만한 수준의 가격이 나왔을 때 그 때 거래를 해야지.. 사고는 싶은데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이 없다고 깎아 달라고 하는 모습과 내가 다른거 가지고 있으니 바꾸자라고 하는 모습은 자신이 판매자가 되었을때 똑같은 경우를 맞이하게 된다면 어떻게 생각할지.. ‘역지사지’ 라는 말도 있으니 한 번 생각을 해본다면 그럴 수 있을 까..

오늘 미놀타 알파7을 보내면서도 들었던 생각이었다..

만약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다음에 중고거래 하실 일이 있다면 한 번은 더 생각해서 움직이고 연락하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