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짜리 여권의 발급..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권사진은 퍼온거 ㅋ

새로 신청한 여권을 받아왔다..

유효기간 10년…

처음으로 여권을 만들었던게 2001년.. 병역 미필자.. 당시 미필자는 각종 보증서류를 거쳐서 단수 여권만을 받을 수 있었기에 세무서가서 이것저것 띠어오고 재산증명하고 그러고 나서야 여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회사에서 예정되었던 출장이 펑크가 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 그 노력을 들여서 만들었던 여권을 사용하지 못 할 수도 있는 위기(?!) 에 처하고.. 그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어이없게-_-;; 이틀만에 캐나다로 여행을 떠났다..

그게… 내 해외 삽질의 첫 시작..

단수 여권이었기에 돌아온 후에는 여권이 무효처리 되었고 그 뒤에 일본을 다녀오거나 할 때마다 계속해서 여권을 하나하나 만드는 상황이 발생.. 아마도 지금까지 발급받은 여권만 7~8개는 되지 않나 싶다…

그러다가 병역특례를 시작하고 기간이 끝나기 한달전.. 복무완료예정서 비슷한걸 가지고 여권을 신청하면 5년짜리 복수(!) 여권을 만들 수 있다라고 하기에.. 정말 딱 한달전에 회사에 요청해서 해당 서류를 발급 여권을 신청했으며.. 그 5년짜리 복수 여권을 받았을때의 짜릿함은…… 참.. 신기하게도.. 그런거 하나로도 기쁨이 느껴졌었으니까..

정말 좋았다.. 이제 여권을 만들기 위해서 이런저런 서류들을 만들지 않아도 되는구나.. 보증보험을 사지 않아도 되는구나..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가 있겠구나.. 라는 생각.. 그리고.. 그 여권을 지금까지 사용해왔다..

그러다가 지금 사용중인 여권의 유효기간이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미묘한 압박같은것이 있기에 신규로 신청을 했고.. 무려 10년짜리 여권이 발급이 되었다..

10년…

이제 특별한 일 없으면 10년동안은 여권 만들일이 없겠지..

받으면서 참 신기했다..

복수 여권을 처음 받았을 때의 기쁨과는 미묘하게 다른…
나에게 첫 5년짜리 여권은 내 신분에서 병역이라는 굴레를 벗어나게 해준 증명서였는데.. 지금의 이 10년짜리 여권은 과연 나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인가 라는 의미가 생각이 들면서 회사 출근 길에 여권과에 들려서 찾은 여권을 한참동안이나 만지작 거리고 돌려가면서 보고.. 페이지를 넘겨보고.. 다시 돌려보고.. 10년뒤의 날짜를 보고.. 사진 붙이는 방식에서 바뀌어 여권에 인쇄되어 나온 내 얼굴도 다시 한 번 보고 그러고 있었다..

10년간 몇개의 도장을 더 찍을 것인가.. 미묘한 기대감이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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